(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
- 국왕님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보이십니다?
- 저번만 해도 헤라클레스가 과업을 너무 쉽게 끝내서 속 썩이시는 거 같더만...
- 오늘은 입이 귀에 걸리셨네요!
(에우리스테우스 : 미케네의 왕)
암, 기분좋지!
제 아무리 알키데스라고 해도 이번 9번째 과업은 쉬이 해낼 수 없을 거야!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가져오는 임무를 받았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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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 그리스 최고의 영웅)
여기가 아마존의 땅인가
군신 아레스의 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전적이고 강하다 했는데...
멈춰라!
여긴 아마존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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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그래도 괴물들을 뭉덩뭉덩 썰어대고 두들겨댄 헤라클레스인데 아마존이 뭐가 문제에요?
- 맞습니다. 아마존이라고 해도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면 곤죽이 될 텐데...
이 녀석들, 내가 설명을 좀 해줘야겠구만!
아마존의 땅은 금남의 땅! 가르가레이와 화합하는 날이 아닐 때 들어오는 남자는 모두 아마조네스의 적으로 삼지.
분명 입구에서부터 그 야만족의 화살 세례로 고슴도치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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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메네의 아들, 헤라의 과업을 업은 자, 제우스의 아들로 부름받은 알키데스가
신업을 위해 이 곳으로 당도했다
제우스 신을 섬기는 자들이여, 길을 내주어라
(언니, 어떡해? 신의 심부름꾼이라는데 그냥 쏴?)
(지지배야, 우리가 야만족이야? 선 보고 후 조치 몰라? 일단 내가 맏 언니 불러올테니까 기다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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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헤라클레스에겐 사자 가죽이 있잖아요
- 그냥 본인 가죽도 엔간해선 피를 흘리지 않는다던데요
- 결국 아마존의 땅에 발을 디딜 것 아닙니까?
아마조네스의 어원이 뭔지 아느냐?
'허리띠를 여미는 자들' 이란 뜻이다
아르테미스를 섬겨 정조와 정절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부족이지
아르테미스의 신자들인 만큼 어느 누구도 알키데스를 반겨주지 않을 거야
아무리 알키데스라고 해도 수천의 군세를 혼자서 뚫을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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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뭐래? 쏴죽이래?)
(정신 좀 차려 이년아, 여왕님이 저 남자 모셔오래)
(지들끼리 속삭거리는데 그냥 뚫고 들어갈까...?)
기뻐해라
여왕님의 친절로 이 땅에 들어왔음을 알아라
여왕님의 뜻대로 너의 방문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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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수천이고 수만이고 헤라클레스가 다 죽인다면...
- 아마존의 여왕 허리띠 가져오기는별 문제 없는 거 아니에요?
히폴리테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구나!
히폴리테는 전투에서 수 많은 승리를 거둬 이 미케네까지 이름을 올렸지
그녀의 허리띠에는 승리를 가져온다는 마법이 걸려있다고도 할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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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폴리테 : 아마존의 여왕)
그대가 알키데스?
그렇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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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의 신자로 남자를 끔찍히도 배척하는 여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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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업으로 수 많은 괴물을 죽였다는?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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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의 기간에 함부로 들어온 남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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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의 50 공주를 하루밤만에 임신시켰다지?
???
뭐 내가 한 건 맞는데...
분명 목숨 걸고 싸워 허리띠의 힘으로 알키데스에게서 승리를 얻을 것이야!!!
하하하하하!!!!!
핰! 컼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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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허리띠 여기
...???
잠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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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왕님 진정하십시오!
- 갑자기 숨막혀하시다니!!
- 누가 의원을 불러!!!
아... 걱정마라
너무 웃다가 사레가 들린 모양이다
누가 숨통을 쥔 거 만큼이나 말이야 하하하!
(헤라 : 최고의 여신)
이 새끼 주둥이에 무슨 권능을 달아놨나
홧김에 멱살을 졸라버렸네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는 정 반대인데 이거 그냥 놔둘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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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 허리띠 안 받고?
...무슨 꿍꿍이가 있는 얼굴인데
역시나 보통내기가 아니군
이 허리띠를 받으려거든 내 부탁을 들어줘야겠다
과업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지
뭘 잡아다 주면 되나?
너의 씨를 다오
...???
?????
신화 속 괴물을 잡고
야성적이고도 강렬한 인상
50처녀들을 임신시킨 양물까지
너의 씨를 받은 전사는 분명 지중해의 패자가 될 것이니
나와 하룻밤을 보낸다면 이 허리띠를 주겠다
(...솔직히 나쁜 거래는 아니군. 강하고 현명해보이는 여성이야)
여왕님을 노리다니!
죽어라!!!
?!
뭐라고???
???
잠깐 뭐라고?
여왕님!
본부한대로 저희 아마조네스는 준비만전입니다!!
당장에 죽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아니 잠깐
내가 언제 뭘 지시했다는 거ㅇ...
과연 그런 거였군
현명한 여자라 생각했거늘 교활한 술책을 부린 건가
(변장한 헤라)
모두!
여왕님의 침실로 움직인다!!
아마존을 위하여!!!
먼저 날 죽이려 한 인간의 약속을 지킬 필요는 없겠지
커헉...
여왕님이 돌아가셨다!
저 남자를 죽여라!!!
(변장한 헤라)
(슬슬 빠져볼까...)
그래...
내가 착각하고 있었군
신의 과업이 이렇게 쉬울리가 없지
덤벼라!
알크메네의 아들, 제우스의 아들로 부름받은 이, 헤라의 영광을 업은 자
이 헤라클레스가 너희를 상대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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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 힘과 영웅의 신)
그렇게 아마조네스를 뚫고서 미케네로 돌아왔습니다
그녀의 눈빛에선 기지와 현명함이 느껴졌으나 이 또한 야만족의 속임수였죠
짦은 시간이었지만 그녀가 준 배신감은 아직도 잊기가 힘듭니다
(아폴론 : 태양의 신)
...와.정.말.힘.들.었.겠.다.
가.슴.아.픈.일.이.야
(헤르메스 : 나그네의 신)
(헤라님, 실례가 안 된다면 언제 쯤 진실을 헤라클레스에게 알려줄 예정이신지?)
(하겠냐, 내가? 쪽팔리고 부끄러워서라도 절대로 못 말해)
왠지 모르겠지만
아폴론과 포세이돈이 공사판에서 노가다 하고있을 시기같다.
존나 괴롭힐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좀 ㅄ같음
제우스 = 최고신의 권능 때문에 헤라가 간섭할 수 없음
제우스 피해자 = 가정을 주관하는 자신의 권능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벌 받아 마땅함 논리라
뭘 쪽팔려해 늘 있던 남편의 바람기로 생긴 애 죽일려고 독사 2마리 풀고
고작 젖 좀 빨린거 가지고 사람 ㅁI치게 만들어서 일가족 몰살시키게 유도한 년이
저때 조지면서 그냥 여전사인줄 알고 헤라 머리끄댕이 잡고 바닥에 한 열일곱번쯤 패대기친 다음 뭔지 모르겠지만 약해빠졌다는 소리 한번쯤 들었어야 됐는데
남편이 바람피면 바람핀 상대를 존나 괴롭히기로 유명함
근데 시바 제우스를 어느 여자가 거절할수 있겠냐고
제우스 아들이라는 아폴론도 여자 하나 쫓다가 끝내 저는 저분 여자는 안될거라면서 차라리 나무로 만들어 달라니깐, 그 나뭇가지 꺾어서라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집념의 변탠데 아버지는 오죽하겠냐고 시발...
상:대 2022/01/30 00:15
신들은 참 뿅뿅이야
제이다이트 2022/01/30 00:15
왠지 모르겠지만
아폴론과 포세이돈이 공사판에서 노가다 하고있을 시기같다.
파테/그랑오데르 2022/01/30 00:16
뭘 쪽팔려해 늘 있던 남편의 바람기로 생긴 애 죽일려고 독사 2마리 풀고
고작 젖 좀 빨린거 가지고 사람 ㅁI치게 만들어서 일가족 몰살시키게 유도한 년이
룻벼 2022/01/30 00:17
남편이 바람피면 바람핀 상대를 존나 괴롭히기로 유명함
근데 시바 제우스를 어느 여자가 거절할수 있겠냐고
제우스 아들이라는 아폴론도 여자 하나 쫓다가 끝내 저는 저분 여자는 안될거라면서 차라리 나무로 만들어 달라니깐, 그 나뭇가지 꺾어서라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집념의 변탠데 아버지는 오죽하겠냐고 시발...
파테/그랑오데르 2022/01/30 00:19
존나 괴롭힐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좀 ㅄ같음
제우스 = 최고신의 권능 때문에 헤라가 간섭할 수 없음
제우스 피해자 = 가정을 주관하는 자신의 권능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벌 받아 마땅함 논리라
A-c 2022/01/30 00:28
기간토마키아 이후에 헤라클레스의 도움을 받은 헤라가
과업을 내린 것과 광증을 내렸던 일을 직접 사과했던 걸 생각하면
헤라클레스가 신이 된 이후 눈치가 안 보일 수는 없을 거 같음
파테/그랑오데르 2022/01/30 00:30
거기서 다 뒤질 뻔 했는거 구해줬으니 사과하는 양심은 있었는가봐
룻벼 2022/01/30 00:16
저때 조지면서 그냥 여전사인줄 알고 헤라 머리끄댕이 잡고 바닥에 한 열일곱번쯤 패대기친 다음 뭔지 모르겠지만 약해빠졌다는 소리 한번쯤 들었어야 됐는데
rladudtlr 2022/01/30 00:16
제우스도 제우스지만 헤라도 어지간해
LibertyCityPD 2022/01/30 00:18
저쪽 동네 신들은 하나같이 인성, 아니 신성이 파탄났어. 마치 인간을 보는 것 같아.
아룬드리안 2022/01/30 00:28
인간은 좀더 위 북유럽 신화쪽이고
이쪽은 인간 밑바닥?
아룬드리안 2022/01/30 00:28
진짜 그리스 신들은 인성 개폐급들이 너무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