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공원에 벤치에 앉아서 풍경과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모델 촬영하러 나온 걸로 보이는 남(카메라)녀(모델)를 봤는데요.
몇 장 찍고 이동하려는 건지 남자가 먼저 걸어가는데, 여자는 땅을 보다가 하늘을 보다가 하면서 몇 미터쯤 뒤에서 거리를 두고 걸어가더라구요.
뭔가 숨막히게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네요;;
저도 모델 촬영을 하고는 싶은데 그런 어색한 분위기를 무서워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서 그렇게 보였던 건지...
어느 모델한테 들은 얘기로는, 처음이랑 마지막에 인사할 때 말고는 2시간 정도 촬영하면서 한 마디도 안 하던 사람도 본 적 있다고 하던데... ㄷㄷㄷ
말주변도 있고 붙임성도 있고 그러면 사는 게 좀 더 재미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https://cohabe.com/sisa/2330916
모델사진 촬영하는 것 같은 남녀를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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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런건 아마도 2017년 이전에나 가능 했죠.
지금 일하러 나왔다가 얼척스런 미투 당할일 있나요?
미투도 무섭 ㄷㄷㄷ
작가분이 잘 유도해주면 또 괜찮아지는 경우들도 있어요.
저는 그런 거 잘 못해서 오래 같이 찍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게 편한;
저도 그래서 몇 번 같이 촬영한 적이 있는 모델한테만 또 모델 요청을 하게 되네요;
촬영자는 다음 촬영스팟을 분주히 빠른걸음으로 찾아야 하죠. 모델은 뒤따라오구요..3자가 볼땐 3자의 내면이 투영되면 그렇게 보일 수 있겠네요.
그죠. 정작 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았을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