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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후기 (약혐)



3차 백신 맞고 몸상태가 영 안 좋아서 심혈관계를 갔다가

초음파 검사를 하던 중에 우측 갑상선에 2cm 가량의 혹이 있는걸 발견하고

다른 병원가서 세포검사 해본 결과 암이라는 소견을 듣고,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세포검사를 한 병원에서는 내시경이 없다고 내시경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넘겨줬는데

정작 넘겨준 병원에서는 내시경으로 하면 안전하다 생각하는 만큼 절제 못한다고 그냥 목을 째기로 했습니다.










대학병원은 2인실도 실비 된다 길래, 코로나니 뭐니 걱정되서 2인실로

조선대 병원 입원실에는 화장실이 없다해서 걱정했으나, 화장실이 있어서 좋았음.

근데, 샤워시설이 있는데 샤워는 하지 말라고 한 게 좀 아쉽.


24일 입원해서, 25일 수술, 31일 퇴원 스케쥴로 잡았는데,

입원을 위해서는 아침 8:30 ~ 9:00 사이에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집에서 대기 타다가, 2시쯤 음성이라는 진단 결과가 문자로 오면

2:30 ~ 3:00 사이에 다시 병원으로 가서 입원을 하는 식으로 해야해서 귀찮았습니다.

병실 내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하니, 귀가 매우 아픕니다.


25일 오후 1시 전후로 수술을 하니, 금식은 24일 밤 10시부터.




조선대 병원에 지인이 있는 형이 조선대 병원 밥이 맛 없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랐습니다.

24일 저녁.


저거 먹고 10시 까지 물 마시고 그 뒤로는 핸드폰 보면서 금식하다 잠들었더니

새벽 5시 쯤에 간호사가 와서 링거 놔야한다고 깨웁니다.

그 전에 머리 좀 감고 온다해서 머리 감고, 링거를 맞는데

혈관이 얇아서 그런가 한 차례 실패하고 다른 간호사가 오셔서 손목 부근에 놓고 갔습니다.


새벽에 깬 지라 다시 잠을 청하고 있자, 11시 쯤에 갑자기 남성분이 오셔서 수술실로 가자고 합니다.

환복을 하고 다시 수술대로 가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자,

분명 1시 전후에 수술을 한다 들었는데, 11시 20분에 갑자기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뭐지? 하고 있는데, 수술대로 올라가라길래 그냥 올라가서 끝나면 깨우겠거니 하고 잠을 청하자

수술 끝나자 바로 깨워주더라고요.


목에는 절단에 의한 통증이

배는 마취약에 의한 통증이 있어 좀 불편을 느낀 채로, 한 2시간 동안 숨을 크게 들이 내쉬며 마취약을 제거 하고

진통제를 맞으며 좀 누워있으니 담당의가 와서 수술에 대한 이야기와 경과를 말해주고 갑니다.

수술은 잘 됐고, 전이도 없고, 상태 봐서 일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퇴원해도 된다며 저녁 나올 테니 잘 먹으라고 합니다.





25일 저녁.

죽을 고봉밥으로 줘서 당황했습니다.

목에 느껴지는 통증 탓에 한 절반 가까이 남겼습니다.


통증은 진통제를 맞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빠르게 가라 앉았지만

목을 움직이거나 뭔가를 삼키면 여전히 통증은 느껴집니다.





26일에 회진을 온 담당의가 목에 붙여둔 거즈를 제거하면서 설명을 해줬는데,

내부로 녹는 실을 이용하여 한 번 봉합하고,

겉에는 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샤워가 가능하긴 하나, 몸을 탕에 담그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약간의 통증을 제외하고는 점점 괜찮아지는 목상태를 보면서

계속 앉아 핸드폰만 보다가, 하도 심심해서 금요일날 퇴원한다고 말하고 오늘 아침에 퇴원했습니다.

수술비는 2인실 사용료랑 해서 대충 160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검사비랑 합치면 200 정도 쓴 것같네요.


암이라는 진단서는 절제를 한 조직세포를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해야지 나오는 거라

설 연휴가 끝난 뒤인 2월 6일에 가서 받기로 했습니다.

이제 강제로 몸관리 하면서 일년에 한 번씩 추적검사 받으러 다녀야 하네요.


앞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잘 지내야 하는데,

보험비나 주변에서 준 용돈이 생긴 걸로 아즈사 뽑아보겠다고 현질 좀 했는데,

150뽑 하는 동안, 3성 중복 하나 뜨고 아무 것도 안 뜨는 중이라 스트레스가 다시...


아무튼 갑상선 유두상암 초기 수술은

큰 통증 없이 잘 해결되니 다른 분들도 걱정 안 하시면 좋겠습니다.















댓글
  • Seo. 2022/01/28 13:06

    완전 절제가 아니라, 한쪽만 절제라서 그런 말 없더라고요.

  • 조☆잘 2022/01/28 13:04

    막짤보니까 으으으으...고생하셨습니다


  • 쿠온지 우쿄
    2022/01/28 13:03

    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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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
    2022/01/28 13:05

    저번 체리노 때도 200뽑 동안 3성 3개 나오고 체리노 정가.
    90뽑 동안 노 3성. 60뽑 동안 3성 하나 나왔는데 중복. ㅠ 정가 칠 만큼 청휘석도 없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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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잘
    2022/01/28 13:04

    막짤보니까 으으으으...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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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
    2022/01/28 13:06

    그래도 예전에 우측 연골치환술 때 무릎 상태에 비하면 꽤 깔끔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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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0296870379
    2022/01/28 13:05

    현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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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
    2022/01/28 13:05

    이제 정가 칠 청휘석도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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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mB
    2022/01/28 13:05

    수고했시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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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
    2022/01/28 13:07

    현질한 걸로 아즈사를 뽑았으면 스트레스가 없었을 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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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르
    2022/01/28 13:05

    히익!!!!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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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니드1
    2022/01/28 13:05

    아니 거기서 아즈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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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
    2022/01/28 13:06

    50뽑인가 60뽑 더하면 정가인데, 앞으로 10뽑 정도 할 청휘석 밖에 더 못 먹을 예정이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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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Анастасия
    2022/01/28 13:06

    저요오드식 안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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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
    2022/01/28 13:06

    완전 절제가 아니라, 한쪽만 절제라서 그런 말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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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젠드라
    2022/01/28 13:07

    용하가 나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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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프21
    2022/01/28 13:22

    요즘은 유두상암도 한쪽만 째기도 하는구나...
    다행이네 한쪽으로 끝나서

    (s2qO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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