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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어요...ㅠㅠㅕㅇㅇ


네, 제목 그대로에요, 초3, 아니다 이제 초4올라간
아들이 양성 반응이 나와 재택치료 이틀째 입니다...
아~~~아들 검사하면서도 첫 양성 나온 아이와는
동선이 겹친 곳이 없으니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결과가 양성으로ㅠ나오니까~~~머릿속이 새하얘지더군요..
 이제 겨우 제가 손가락 살 짤라먹은데가..ㅠㅠ 
딱지가 앉은 게 떼어질려고 하는 참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며칠을 공황상태로
보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다행이다 싶은게..
 
신랑은 8일째 출장중이었고 어제(토욜) 집에 
오는 날이어서, 아들 양성 얘기 전하자마자
출장지에서 검사 받고 음성으로 나왔구요,
회사 기숙사들 중 다행히 비어있던 곳이 있어서 
거기에 머물고 있어요,
 
저도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구요..
 
 그리고 또 다행인것은 현재 아들의 몸 상태가
그리 심하진 않다는 거요~~~
밤에 열이 최대로 나는게 38도라, 자기 전에 해열제 한 번 먹이면
밤새 열이 안 오르고, 머리도, 인후통도 하루 앓고 없어졌고~
낮에 레고 조립하고, 게임하고 놀 정도로
몸 상태는 양호한데, 입맛이 없어해서 밥을 잘 안 먹어요..ㅠㅠ
 
다만...아들 시중들고 집안 구석구석 미친듯이!!
끊임없이!!! 소독해야 하는 제가 죽갔습니다...ㅠㅠ 
아들은 화장실 갈 때 빼곤 식사도, 놀이도 
전부 자기 방에서 하고 나올 때도 마스크를 끼고 나오지만,
저희 집엔 다섯 마리의 고냥이님들이 있으니까요...
제 기억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확진된 첫 반려동물이
고양이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들 양성 반응 나오자마자 보건소에 연락했으나
안 받음;;;;;; 두 시간동안 전화걸다 지쳐서
그 다음 할 일을 하기로 하고
온 집안을 뒤집고 소독하고
아들 방과 화장실은 문을 닫고 고양이들은 출입금지
시켰습니다...
제가 막연히 코로나 걸리면 이렇겠다~~라고 생각한 거랑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이게 일케 된다고????
라고 생각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걸 한번 순서대로 써 볼께요~~
1. 원인
아들 다니는 학원에서 1.19일(수) 오전에 유치부 아이 하나가
양성반응 나왔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 날 아들은 전날1. 18(화) 부터 속이 미식거리던게
심해져서 등원을 안했어요.
아들은 감기에 걸리면 장염도 꼭 같이 오거든요,
학원에서 저희 아들은 첫 양성 나온 유치원 아이와는
동선이 겹치는데가 전혀 없다며 괜찮다고 했지만-_-;;;
유치부와 초등부가 같은 층에 있는 교실과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진짜 괜찮을까?? 싶더군요...
학원이 아이들이 모이는 곳인데
코로나 위험을 모르고 보낸 것도 아니고
다만 아이들에게 제발 확산만 안돼길 바라고 있었지요;;;
 
2. 아들 증상 및 양성 결과 후 행정진행 
 
19일(수) 점심때가 되자 아들 체온이 
36.8도로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저는 바로 일반병원(선별진료소 전화하니 두 시간 대기라 함)
으로 가서 아들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코로나 증세가 있는 상태에서 검사받으믄
검사비가 무료, 하지만 증세가 없는 상태에서 받으면
10만원 가량의 검사비가 나옵니다..
아들도 증상 나타난 상황은 아니라 의사 쌤이 판단하셨눈지
검사비가 나왔어요..:.ㅠㅠ
그러나 이 때 저의 예민한 촉이 발동을 합니다
뭔가 대비를 해야겠는 거에요 뭔진 모르지만
불안하더군요...이 날부터 집에 없는 생필품들을
파악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기 시작합니다...
 
저도 검사를 받아야겠단 생각에
같은 날 19일(수) 오후 선별 진료소로 날라갔으나
주차장을 몇 바퀴가 되도록 이어진 줄을 보고
절망하며 다시 아들이 검사받았던 병원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땐 선별진료소에 왤케 사람이 많았는지 몰랐는데
평택 미군기지에서 오미크론이 터져서 그랬더라구요)
  
 혹시 아들이 양성나온다고 가정하면 
제 검사 결과를 빨리 알아야겠더라구요
수욜 저녁이 되니 아들은 목과 머리가 아프다며
자꾸 눕더군요...이 때 열이 37.7~38도를 오르내렸어요
이 상태에서 장염까지 겹치면 클나겠다 싶어
남아있던 장염 유산균을 시간마다 먹였습니다 
 
1. 20일 목욜날 오전 8시에
아들 검사 결과는 양성, 저는 음성이라 문자왔어요ㅠㅠ
오전 9시부터 보건소에 폭풍 전화했으나 연결이 되질 않아서
첫 부분에 쓴 것처럼 집안 청소 및 소독을 했습니다.
 
 아픈 아들은 열만 내려가면 잘 놀길래 
밥과 간식만 때 맞춰 넣어주고
(이 때부터 방 밖으로 못 나오게 했어요)
   
저는 본격적으로 집 정돈과 소독,
그리고 폭풍 인터넷 주문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이사이에 시청에 연락해(보건소가 연결이 안되서!!!)
아들 양성 알렸어요-_-;;
 
다음 날 21일(금욜) 부터
보건소에서 폭풍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같은 보건소라도
양성 나온 가족들 구성원 인적사항 파악하는 팀
 양성 반응 가족들의 동선 파악파는 팀,
어디서 코로나 걸렸는지 파악하는 팀
앱(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자 안전보호)까는거
알려주는 팀~~~
배정된 담당 병원 간호사~~
아 이거 말고도 더 많았는데요 
저렇게 한 명의 코로나 확진자에게는 처음에 
여러 개의 팀들이 여러가지 사항들을 확인 하기 위해서
계속 전화를 합니다~~~    
진짜;;; 금욜부터 토욜까지 미친듯이 전화만 받았어요;;;
현재 아들 상태는 어젯밤에 38도로 열이 올라
해열제 한 번 먹였더니 아침까지 잘 잤고
현재 체온은 36.7도. 
어제 설사 한번 하셔서 장염 유산균 폭풍 투하 시키고
아직까진 설사 없습니다
아...저 너무 길게 썼나봐요
배고픕니다..: 여러분 2번 증상 및 행정과정은
다음 글에 또 이어서 쓸께요~~
마지막은 우리 두툼두툼한 고앵이들로 마무리!!
할께요~!!!^^
 
 
 
댓글
  • 93%충전중 2022/01/23 09:15

    아니??? 저 제목에
    이상한거 붙은건 뭐랍니까?? 저 저런거 쓴 적 없는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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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하나! 2022/01/23 09:19

    탈없이 얼른 완쾌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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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꺄~♡ 2022/01/23 09:32

    고양이 기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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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미스트 2022/01/23 10:01


    에구 마음고생 몸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얼른 완쾌하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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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캐리어 2022/01/23 10:08

    어리면 열감기로 지나간다던데 부디 별탈없이 완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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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섬 2022/01/23 10:13

    아고 치열햇네요 무탈하게 잘 넘어가시길 기원해요 고앵이들 베란다로 유배 시키시실 ㅋ
    건강 안상하시게 밥 잘드시고 잘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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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자베르 2022/01/23 10:21

    어이구ㅜㅜㅜ 부디 수월하게 지나가길 바라며 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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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미남 2022/01/23 10:29

    열이 39도 미만이면 건강한 아이일 경우
    관리 잘해주면 금방 나을 겁니다.
    수고하셨네요.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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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놈비바띠 2022/01/23 10:33

    금방 나을거에요~^^
    냥이도 이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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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샷건걸 2022/01/23 10:34

    고생많으십니다.  이대로 무탈하게 얼른 낫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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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jockey 2022/01/23 10:58

    쾌유를 기원하며, 좋아 하시는 문구 같아서 저도 드립니다.
    ㅠㅠㅕ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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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3 11:37

    제가 가르치는 고1 아이도 지지난주에 무증상 확진, 지난주에 완치 판정 받았습니다. 2차까지 백신을 맞았던 아이라 그런지 다행히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다고해서 참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아프면 아픈 아이를 제외하곤 엄마가 가장 고통을 받더라고요ㅠㅠ 힘내세요 ㅠㅠ 93%충전 중에서 더 떨어지지마시고 꼭 완충되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이야말로 더 식사 챙겨서 하시고 맛있는 거 드시면서 마음의 안정도 찾으시길 바라요. 아이가 완쾌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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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22/01/23 11:54

    잘 완치되고 올리는 안도의 후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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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2901 2022/01/23 12:05

    혼자서 그 많은 일을..대단하십니다. 강철엄마시네요.
    잘 완치되길 빌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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