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내 이야기같아
군인이었던 아버지 나 국민학교때 엄마랑 이혼하고 엄마 혼자서 날 키웠는데 수십년이 지난 어느날 아버지란 작자에게서 어찌알고 전화가 왔더만요.
말기 간암 투병중인데 얼굴한번 보자고..
난 끝내 거절했었는데 우리 와이프가 딸애 데리고 나 몰래 병원에 찾아갔더랍니다
그 후 한달도 되지않아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와이프가 밤세도록 날 설득하더군요
그래서 못이기는척 장례식은 갔습니다.
이복 여동생이 둘이나 있더군요.
그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바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동안 내 아버지같은 인생따위를 살지 않겠노라 내 딸래미를 바라보면서 다짐했었죠
내려오는 고속도로에 눈이 펑펑내려서 그 날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났죠
온갖 눈앞을 가로막는 눈발의 숨가쁨처럼 날 키워냈던 그 각별한 세월들이 떠올라 눈물이 나더군요
와이프가 고맙고 딸애가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군요
천지 정 하나 없는 만정 다 떨어진 아버지의 죽음이 슬프서가 아니고요.
그때그때2022/01/23 12:13
어느 날 누가 찾아왔더라
아버지 아들이란다
거의 30년 가까이 안 보고 지낸 소식도 모르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재혼해서 아들이 둘 있는건 알았다
상속포기 해야 하는데 서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본인은 내 존재를 이번에 알았단다
재산이런건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서류주겠다고 하고 서류 떼서 보내줬다
그 가족들과 연락도 하지 않고 연락처도 지워서 모른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납골당에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가본적도 없다
나토배 훌쩍
와
감동적으로 보다가 갑자기ㅋㅋㅋ
천사를 만나셨네!
난 ~~~~~~음! 음
%₩★&*#@
나둔데 ㅋㅋ
아내분도 어렸을땐 저렇게 드셨을걸요. ㅋㅋ 빈이 엄청 귀여웠는데 ㅋㅋㅋ
꼭 내 이야기같아
군인이었던 아버지 나 국민학교때 엄마랑 이혼하고 엄마 혼자서 날 키웠는데 수십년이 지난 어느날 아버지란 작자에게서 어찌알고 전화가 왔더만요.
말기 간암 투병중인데 얼굴한번 보자고..
난 끝내 거절했었는데 우리 와이프가 딸애 데리고 나 몰래 병원에 찾아갔더랍니다
그 후 한달도 되지않아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와이프가 밤세도록 날 설득하더군요
그래서 못이기는척 장례식은 갔습니다.
이복 여동생이 둘이나 있더군요.
그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바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동안 내 아버지같은 인생따위를 살지 않겠노라 내 딸래미를 바라보면서 다짐했었죠
내려오는 고속도로에 눈이 펑펑내려서 그 날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났죠
온갖 눈앞을 가로막는 눈발의 숨가쁨처럼 날 키워냈던 그 각별한 세월들이 떠올라 눈물이 나더군요
와이프가 고맙고 딸애가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군요
천지 정 하나 없는 만정 다 떨어진 아버지의 죽음이 슬프서가 아니고요.
어느 날 누가 찾아왔더라
아버지 아들이란다
거의 30년 가까이 안 보고 지낸 소식도 모르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재혼해서 아들이 둘 있는건 알았다
상속포기 해야 하는데 서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본인은 내 존재를 이번에 알았단다
재산이런건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서류주겠다고 하고 서류 떼서 보내줬다
그 가족들과 연락도 하지 않고 연락처도 지워서 모른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납골당에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가본적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