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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Z9 관련 글들을 보면서 옜날 생각이 납니다. (이슈 관련 글은 절대 아님)

안녕하세요. 캐논동에서 놀러온 나그네입니다.
Z9 관련 글들을 읽어보면서 문득!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처음에 플래그쉽 카메라를 영입하면서 느꼈던 느낌들과 소감 및 부담감들이 있었고
Z9 관련 글을 읽어보면서 고스란히 그때 감정들이 떠올리면서 공감하며 느끼게 되더라고요.
니콘 Z9....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파격가(?)에 발매되어서 분명히 비싼데...
플래그쉽 그 위상을 생각하면 싼 느낌이 드는 가격이다 보니
이때~ 아니면 언제(?) 플래그쉽을 만져볼수 있는 날이 오겠어? 그런 생각을 드는 동시에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에 좀 무리를 해서 사봐야겠다. 라며 사신 분들도 적지않게(?) 계실거고요.
그렇게 해서 손에 들어오게 된 남자의 로망! 플래그쉽 바디! 니콘 Z9!
꺄오! 초반에는 정말 신이 나죠. 드디어... 플래그쉽 이라니......
그러다가 어느정도 지나면 현실적으로 닥치게 되죠.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로 인해 큰 부피감에
결국! 니콘 Z9에 맞는 악세사리(가방이나 이것저것)를 사게 되고
게다가 플래그쉽 카메라는 애초부터 프로페셔널형 카메라로 알짤없이 다 끌여내서 나온 바디라...
관련 악세사리류가 은근히 비싸요. 저는 니콘을 써본적이 없어서 그런데 캐논을 썼을때는 그랬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외장형 와이파이 수신기 가격..... 지금도 아직 적응 안 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이것저것 맞추게 되고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렇게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야... 플래그쉽... 참말로 좋네예. 근데 내가 이 기능들과 스펙을 다 쓸수 있을까? 너무 차고 넘치네?'
'생각보다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가 부피감이 있네? 비싸게 주고 샀는데 자주 들고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플래그쉽 카메라를 쓰다 보니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자꾸 생기네? Z6,Z7을 쓸때는 신경쓰지도 않았는데?'
그 이외에 다양한 이유로 일종의 현자타임(?)과 애로사항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니콘 Z9 관련 글들을 보면서 옜날 생각이 납니다. 저도 그럴때가 있었지예~! 하며....
사실은 플래그쉽 바디는 옜날에는 워낙! 비싸기도 했고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 이다 보니....
정말! 특정 영역(조류계 스포츠계 프레스(기자)계에 활동하시는 분이 아니면.... 플래그쉽 바디의 강점을 잘 알고 있는 분만 구입하시고
나머지는 안 그래도 비싼 가격에 부피감이 있는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 이다 보니 정말! 여러번... 신중하게 고민을 하고
구입을 하시기 때문에 결국! 쓸 사람은 쓰는 영역인 느낌이었죠.
저 같은 경우에는 크롭 중급 바디를 오래 쓰다가 (40D를 10년이나 썼어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5D Mark3이나 5D Mark4로 넘어갈려다가 큰 맘을 먹고 1Dx Mark2로 넘어갔었죠. (아무래도 남자라면 플래그쉽 로망! ^^;)
그리고 솔직히~ 한 3개월간.... 적응이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체형 세로그립 바디 이다 보니 부피감도 있고 그에 맞는 가방도 달라져야 해서 추가 지출이 생각보다 많아지게 되고
'아! 플래그쉽 바디... 정말 좋긴 한데? 이 스펙들이 너무 차고 넘치는데... 내가 너무 오버 지출을 했나? 무리했나?'
'너무 프로페셔널 바디 이다 보니 적응이 안 되네예?' 등등 오만가지 생각들과 부담감들이....
그러다가..... 멘탈을 챙기고 'ㅅㅂ 니가 그러고 사람이야? 너 죽고 나 죽자.' 라는 오기로
거의! 매일매일! 1DX2를 들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꼭! 촬영할 일이 있을때 말고도
일상에도 평소에도 매일 들고 다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플래그쉽 바디에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면서
이제서야 플래그쉽 바디의 강점도 이해가 되고 왜? 특정 영역에서 이 바디를 많이 쓰는지도 이해가 되고
그 이외에 다양항 경험을 하면서 이제서야 비로소.... 플래그쉽 바디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고 플래그쉽 바디... 즉! 프로페셔널 바디를 쓰면서
저 역시도 자세와 정신들도 바뀌었고 이런 말이 있잖아요.
자리를 자리를 만든다 맞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무튼! 쓰고 있는 카메라가 프로페셔널 바디 이다 보니 쓰면서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사진 촬영에 임하는
그런 프로페셔널 정신을 갖게 되고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아무튼! 니콘 Z9 쓰시는 분들께서 절대 팔지 마시고 다운 그레이드 하지 마시고 꾸준히 써보시고요.
제 생각에는 일종의 숙제를 자신에게 내려서 열심히 Z9를 들고 사진을 찍다 보면요.
어느 순간에 적응이 되고 Z9를 산게 잘 했다고 생각하시게 될거라고 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떻게 숙제를 내냐 하면요. 저는 아주 간단하게 했습니다.
오늘은 'RED' 관련된 것만 찍어보자. 그래서 눈에 보이는대로 'RED' 하고 관련된 피사체만 찾아서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별거 없어도 나중에 결과물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더라고요. 그때 어떤 감정으로 찍었는지...
이걸 왜 찍었는지.... 그때의 공간들과 숨결들이 떠올리면서 말이죠.
아무튼.... 쓸데없는 서론이 길어졌네요. 괜시리 타동 회원이 니콘동에 와서 어지럽히기만 하는게 아닐련지요?
아무래도 코로나 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자주 들고 나가서 촬영을 못하시니까.... 일종의 현자타임을 겪게 되고
이것저것... 행복한 방황(?)을 하시는것 같아서....
글들을 읽어보면서 옜날 생각이 많이 나서 이렇게 글을 써보고 갑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니콘동이 부러운 이유중에 하나가........ Z9 유저분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네요. 글도 많이 올리시고요.
캐논은....... Z9보다 선방으로 R3을 내놓은거 치고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R3 관련 글이 너무 없습니다. 조류계 선생님 말고는요. 근데 저는 이 말 할 자격이 없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도 안 올리니까요. 사진 같은거 올리고 그러고 싶은데 저작권 & 초상권 문제도 그렇고
제가 믾이 다루는 사진이 제품 사진이다 보니 올릴수 있는게 없네요.
집 - 일 - 촬영 - 일 - 집 이런식으로 단순한 활동경로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제가 있는 장소들이 뭔가 운치가 있고
멋있으면 그거라도 사진을 찍어서 올려볼텐데.................... ㅠㅠ
그런 점에서 노뮐레인님이 부럽다능! 미국에 사시고 집들이 이국적인 느낌들이 예술이네예! 일상 사진 찍을맛이 나실듯요.
하이고야. 타동 사람 주제에 말이 많았습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
추신 : 저는 개인적으로 플래그쉽 바디를 써보면서 제대로 느낀점은 왜? 20대때 사보지 않았을까? 입니다.
20대때... 비싸다고 사고 싶어도 못 산다고 징징 대던 시간들이 너무 아깝게 생각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 정도로 플래그쉽 바디를 써본 느낌과 그 순간들이 의외로 많은 배움이 있었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중급형 바디를 못 쓸 정도는 아니고 아주! 차고 넘치죠. 촬영 목적에 따라 잘 쓰시면 될듯 합니다.
플래그쉽 바디! 고급 바디! 프로페셔널 바디! 한번쯤은 경험해볼 가치가 있어요. ^^;

댓글
  • 셔터쟁이z6ii9 2022/01/22 18:53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1bxufD)

  • FREAK. 2022/01/22 18:55

    셔터쟁이님. 막! 글을 확인했는데 Z9 구입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필이면 택배파업 때문에 늦춰지고 있어서 맘 아프네요.
    무사히 받으실겁니다. 받으셔서 즐겁게 사진 생활을 하세요. 화이팅! ^^;

    (1bxufD)

  • lighteller 2022/01/22 19:52

    좋은 사람. 좋은 사진 그리고 손에 익은 장비.. 취미든 직업이든 매일 하는게 가장 잘하는 거죠. 좋은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bxu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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