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보단 옥탑이 나았었네요.
학교 다닐 때 학교 근처 원룸들 월세보면
반지하나 옥탑 둘 다 가격은 비슷했어요.
근데 살아보면 확실히 그래도 반지하보단 옥탑이 좋았었네요.
반지하 살면 아무리 환기 잘 하고 관리 잘 해도 구석에서 스물스물 곰팡이 올라오고
빨래하고 말리는거 최악이고
가끔 창문으로 안에 들여다보고 시비거는 ㅁㅊㄴ들 있어서 싸우고...
반면 옥탑은 1년정도 살면서 겨울에 냉기저항력과 여름에 화기저항력만 좀 키워주면
그 외에는 나름 좋았었네요.
옥탑 올라오기 직전에 별도의 철문있고 따로 또 대문있어서 보안도 좋았고
빨래 말리기도 좋고 환기 잘 되고 주변 소음 걱정도 덜하고...
그래도 솔직히 둘 다 사람 살 곳은 아닙니다.
예전에 활동하던 카페에서 어떤분이 옥탑방건물에 뭔 비닐인지 뭔지를 뚤뚤 둘러서 창문만 잘 내면 여름겨울할거없이 지내기 좋다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지금 저희 집이 복층빌라에 제 방이 2층에 있어 옥탑구조 비슷한데......아랫층은 한여름에도 거실창만 이중으로 잘 닫아주면 열기가 안들어오는데 윗층은.............어.........더워요....진짜......덕분에 이층에도 에어컨 달아놨습니다...........
대신 추운건 잘모르겠어요. 제 지방층이 열일하고 있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요.
굳이 선택해야만 하면 채광과 환기 쪽이 낫죠
옥탑은... 건물 아랫층의 공용화장실을 써야 했지요...
제가 악기들이 있어서 지하가 온,습도 변화가 극단적이지 않아서 냉난방 비용이 덜 들겠다 싶어서 반지하로 갔습니다만
다 예상대로였습니다. 단 하나빼고
여름철 습기
제습기 하나로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것 빼면 나름 괜찮더라구요.
지하가 더 많은 게 또 있죠....... 바선생, 쥐며느리, 그리마, 곱등이...............;;;;;
옥탑가서 단열재 꽉꽉 채우고 에어컨 잘 들이면 그나마 살만하죠. 봄가을에는 파티도 가능
화기저항이라니 ㄷㄷ 옥탑방엔 막 총알 날라다니고 그러나요?
난방텐트 방전체 설치해두고 4개절 쓰면 개좋아영
반지하가 최악인 건 습기나 벌레 때문이 아님...
똥물 역류가 진짜 최악이고
술 취한 취객이 내 집 창문에 오줌을 쌀 수 있다는 그 사실임...
둘 다 경험해봄...
저도 반지하 옥탑 둘다 살아봤는데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차라리 옥탑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름 겨울에는 냉난방비 더 나가는데도 실제 냉난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반지하 사는것보단 나아요
저도 둘 다 살아봤는데 잘 걸려서 인지 반지하방도 그럭저럭 살 만 하긴 했음.
옥탑방은 겨울에 물 어는 게 문제였네요.
저도 옥탑방을 더 선호하는데 뷰가 좋아서 다른 불리함은 상쇄됨.
반지하는 잘만 고르면 생각보다 괜찮아요
화장실 타일에 핀 곰팡이는 쉽게 제거 하지만
벽지에 핀 곰팡이는 정말 싫네요.
늦 봄부터 여름, 초가을까지 지속적으로 곰팡이와의 싸움을 해야되니까요.
곰팡이 많은 집은 가구에까지 곰팡이가 펴요.
이사오면서 침대는 버렸네요.
지하: 습기 벌레 환풍이 고생
옥탑: 더위 추위 모기 옥상에 화분이 잇을시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