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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소프트웨어 팬들이 단체로 멘탈 나갔었던 사건.jpg



아머드 코어라는 게임 시리즈가 있다.


이 중 아머드 코어 포 앤서라는 게임이 있는데,


간단히 배경을 요약하자면 


지상은 코지마 입자라는 물건에,

우주 쪽은 어설트 셀이라는 자동포격병기로 꽉 차


인류는 환경오염으로 멸절할 위기에 처한 세계관.



인류는 크레이들이라는 비행 함선에서 사는 인류와

그냥 지상에서 버티며 사는 인류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이 크레이들의 운명이 주인공에 따라 셋으로 갈리게 된다




첫 번째. 크레이들을 착륙시킨다.


오르카 여단이라는 조직은 "이대로 있다가는 자원고갈로 다 말라죽는다!


크레이들을 착륙시키고 그 에너지로 우주진출을 하자!"라는 주장을 한다.


얘네 편을 들면 크레이들을 강제 착륙시키게 된다.


우주개발이 당장 되는 것도 아니고 여러 희생과 갈등이 있었겠지만


나름의 희망을 보여주는 엔딩이다.



두 번째. 크레이들을 계속 날게 한다.


크레이들의 편인 윈 D 펜션의 편을 들면 된다.


윈 D 펜션은 "인류는 없다. 오로지 인간만이 존재한다"며


오르카 여단의 계획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다지만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므로 막아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이쪽 편을 들면 사람들은 살렸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느낌의 엔딩이 나온다.


그리고 세 번째 루트.



앞서 설명한 오르카 여단이라는 곳에 소속된 올드킹이라는 놈의 말을 들으면 된다.


얘는 간단하다. 골라 죽이는 게 그리 대단하냐? 다 죽이자.

농담이 아니라 크레이들을 다 때려부수고 적도 죽이고 아군도 죽이고

끝에는 스승님도 죽이고 올드킹 본인도 죽여버리면 된다.


주인공은 가장 많은 인류를 살육한 살인귀로 거듭나며 엔딩.



때문에 게이머들은 1,2 루트중 하나가 정사고

세 번째, 통칭 올드킹 루트는 그냥 자유도를 위한 루트라고 생각했다.


후속작이 나오기 전까진.



후속작에서 크레이들은 처참하게 파괴된 상태로 등장한 것.


1번 루트를 타서 그냥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하기에는 상태가 너무 처참하고


2번 루트를 탔다고 하기에도 크레이들이 파괴된 것이 말이 안 되고


상식적으로, 사람이 타고있는 유인병기, 그것도 세상을 거의 지배하던 기업 중요인사들이 탄 곳이자 수많은 민간인들도 타고 있는 크레이들이. 오르카 여단조차도 착륙을 시키겠다고 했지 파괴는 안 이야기했는데
이런식으로 반쯤 파괴되서 땅에 처박혀져 있는 이유는 뭘까.
포앤서의 주인공은 상당히 미친놈이였다는게 결론으로,


지상과 상공의 인류가 벌이는 갈등을 까짓꺼 전부 죽입시다 하고 죄다 죽여버렸다는 엔딩이 정사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래저래 끼워맞춰보자면 아닐 수도 있지만,

전개나 메시지를 보아하면 올드킹 루트라 정사라는 게 정설)


이렇게 프롬 소프트웨어는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을 인정하며 게이머들에게 크나큰 엿을 먹여주었다.







이러니 세키로도 수라 엔딩이 정사일지 모른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 것...


댓글
  • 루리웹-8669681708 2022/01/18 20:29

    프롬겜에서 다죽이는 엔딩 하나씩 있는 이유가 이거때문이라는 말도 있음 ..
    일단 우리가 아는 다크소울 엔딩이 전부 아머드코어에서 나온거라

  • 알렉산더"렉스"조지프 루터 2022/01/18 20:30

    추가로 주인공의 테마곡 "세상을 불태우는 새"는 몰살루트에서만 나온다

  • 겨울의번견들 2022/01/18 20:28

    이목끌기 쉬울진 몰라도 흥행으로는 좋은 방법은 아닌거같음

  • 혈혼귀렵 2022/01/18 20:30

    희망, 현상유지, 멸망
    딱 3개

  • 브록 럼로우 2022/01/18 20:29

    그래서 다음 시리즈 안나오는 듯 ㅋㅋㅋㅋㅋ


    ㅋㅋ


    .... ㅠㅠㅠㅠ


  • 붕방빙방
    2022/01/18 20:27

    저거 한대에 몇천명 수용 가능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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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방빙방
    2022/01/18 20:29

    1천만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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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븐곰
    2022/01/18 20:28

    코지마 입자…? 윽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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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코리타짱짱몬
    2022/01/18 20:36

    코코코 코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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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의번견들
    2022/01/18 20:28

    이목끌기 쉬울진 몰라도 흥행으로는 좋은 방법은 아닌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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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록 럼로우
    2022/01/18 20:29

    그래서 다음 시리즈 안나오는 듯 ㅋㅋㅋㅋㅋ


    ㅋㅋ


    ....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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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1448707037
    2022/01/18 20:28

    갈 것인가 수라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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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행자
    2022/01/18 20:29

    늑대 어린 시절을 감안하면 상당히 설득력 있는 엔딩이긴 한데
    너무 꿈도 희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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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669681708
    2022/01/18 20:29

    프롬겜에서 다죽이는 엔딩 하나씩 있는 이유가 이거때문이라는 말도 있음 ..
    일단 우리가 아는 다크소울 엔딩이 전부 아머드코어에서 나온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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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혼귀렵
    2022/01/18 20:30

    희망, 현상유지, 멸망
    딱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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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만들기
    2022/01/18 20:36

    헐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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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안개
    2022/01/18 20:29

    포앤서...스토리를 되돌아보니 메르첼이 참 대단 하더라.
    오르카 루트말고는 목줄때문에 계쇠이 어그러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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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안개
    2022/01/18 20:29

    계쇠→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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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안개
    2022/01/18 20:34

    여담이지만 어설트 셀은 궤도에 떠있는 전투 위성으로 빽빽하게 떠있는 데다가 근접하면 포격해오는 탓에 유사 케슬러 신드롬을 일으켜 우주 진출을 좌절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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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669681708
    2022/01/18 20:35

    그 크레이들도 전투위성이 무서워서 너무높지도 낮지도않은 어중간한 궤도를 평생돌예정이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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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컁
    2022/01/18 20:30

    너무 요코타로 취향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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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L412
    2022/01/18 20:30

    다크소울 1 어둠의 왕이 정사라는 거랑 비슷한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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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혼귀렵
    2022/01/18 20:32

    그거 3의 화신이 가진 소울이
    1의 아무 쓸모 없는 펜던트니까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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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L412
    2022/01/18 20:34

    실제로는 장작의 왕 되는 게 정사였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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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산더"렉스"조지프 루터
    2022/01/18 20:30

    추가로 주인공의 테마곡 "세상을 불태우는 새"는 몰살루트에서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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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669681708
    2022/01/18 20:33

    사실 올드킹 루트가 맞는게 ... 지구는 자원 떨어져가는데 크레이들 하루 띄울려고 없는자원다 긁어모아 쓰는수준 ..
    주인공이 인간에게 환멸느껴서 한번 리셋하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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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khan
    2022/01/18 20:35

    코지마입자...
    메이드 바이 코지마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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