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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아! 깜직하고 앙증맞은 해병버섯의 추억이여! (上)

때는 아쎄이들의 포신이 얼어붙어 똑 떨어질 정도의 한파를 자랑하는 6월 초여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해병들은 전우애를 나누고 있었다!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은 거하게 거사를 치르시고는 각개빤스를 줏어 입고 계셨는데,
톤톤정 해병님의 안그래도 개니미썅쌔까만 표정이 더욱 어두운 것이 아닌가!
'이봐, 톤정이. 오늘따라 표정이 안좋구만, 속 시원히 털어주게.'
'흠...'
0.69초의 기나긴 침묵 끝에 톤톤정 해병님은 입을 여셨다.
'전우애는 항상 즐거워, 올챙이크림도 너무나 달콤해. 하지만... 이정도로 만족을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어.'
아! 달디달은 해병 올챙이크림에 목마른 톤톤정 해병님이셨다!
한 번의 전우애는 고작 74L의 올챙이 크림만이 나오니
오도기합짜세 해병에겐 목을 축이기도 부족한 양이었던 것이다!
당장 내일이 톤톤정 해병님의 생일인 톤요일이거늘,
주인공인 톤톤정 해병님이 슬픔으로 포신이 추욱 쳐진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모칠 해병님은 가슴이 너무 아파 찢어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오도기합짜세 해병은 항상 방법이 있지 않은가!
무모칠 해병님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었다!
무모칠 해병님은 6.9초만에 모든 아쎄이들을 집합시키셨다!
물론 그 사이에 지나가다 잡혀온 민간인도 있었으나 어차피 자원입대할 운명,
조금 일찍 온게 뭐 어떠랴!
인원이 충분한 것을 확인한 무모칠 해병님께선 즉시 전우애 파티를 열었으니!
다음 날, 새들이 지저귀며 해병들은 역돌격하는 아름다운 톤요일!
주인공인 톤톤정 해병님은 전우애 상대를 찾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게 아닌가!
가장 즐거운 생일날에 왕따가 되다니!!
톤톤정 해병님은 서럽게 포효하시며 자고 있던 황룡을 잡아서 해병수육으로 만들고
황룡이 부활 하자마자 다시 반으로 접은 채 서럽게 주저앉아 대성통곡 하시는게 아닌가!
'톤톤정이, 왜 그렇게 서럽게 우는가?'
따스한 목소리에 톤톤정 해병님이 수줍게 뒤돌아보니, 무모칠 해병님이 서 계셨다!
감격에 벅찬 톤톤정 해병님은 즉시 각개빤스를 내리고 우람한 포신을 꺼내는 순간!
무모칠 해병님이 그의 포신을 혀끝으로 가볍게 밀어내셨으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나를 따라와라.'
그렇게 무모칠 해병님은 어리둥절한 톤톤정 해병님과
자고있던 황룡을 잡아와 오도봉고에 싣고 어딘가로 떠났다!
도착한 곳을 살펴보니,
톤톤정 해병님은 눈 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수많은 아쎄이들의 바짝 말라 비틀어진 시체 뒤로,
해병 올챙이크림이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있는 것이 아닌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어쩔 줄 몰라하는 톤톤정 해병님께
무모칠 해병님은 싱긋 웃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셨다!
톤톤정 해병님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각개빤스를 벗어던지고 아름다운 우윳빛 폭포로 몸을 던졌다!
갓 잡아온 황룡으로 해병수육도 해먹고, 폭포 아래서 전우애도 나누었다!
아! 마셔도 마셔도 줄어들지 않는 해병 올챙이크림 동산이라니!
톤톤정 해병님은 평생 이렇게 행복했던 날이 없었다!



다음 날, 올챙이크림 동산을 찾은 톤톤정 해병님께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셨다!
올챙이크림 바위위에 자그마한 버섯이 하나 자라있는게 아닌가!
이럴 수가, 생명이 탄생하는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무모칠 해병님도 해병 버섯을 발견하고는, 가져가 저녁거리로 삼으려는데,
톤톤정 해병님이 그를 말리셨다!
'이 버섯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날에 탄생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
난 이 버섯을 키우고 싶다.'
무모칠 해병님은 어리둥절 하셨으나,
톤톤정 해병님의 마치 어머니가 신생아를 보는듯한 다정한 눈빛을 보시고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셨고,
앙증맞고 깜찍한 해병버섯 앞에서 신선한 해병 올챙이 크림으로 물을 주고 해병성채로 복귀하셨다!

댓글
  • 너글의 초즌 2022/01/15 11:34

    새끼... 기열!
    전우애의 달콤한 맛을 기다리듯, 인내심을 가지거라 아쎄이!

  • 라라겨드랑이핥고싶어 2022/01/15 11:33

    악! 혹시 하편은 언제 올라오는지 물어봐도 되는 것을 허락받아도 되는 것이 가능한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라라겨드랑이핥고싶어
    2022/01/15 11:33

    악! 혹시 하편은 언제 올라오는지 물어봐도 되는 것을 허락받아도 되는 것이 가능한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j1CYWx)


  • 너글의 초즌
    2022/01/15 11:34

    새끼... 기열!
    전우애의 달콤한 맛을 기다리듯, 인내심을 가지거라 아쎄이!

    (j1CYWx)


  • 아키로프
    2022/01/15 11:38

    으윽!! 누가 공군 좀 불러!!

    (j1CYWx)


  • 재수번호-1643515887
    2022/01/15 11:41

    이게 여기에 왜올라와 ㅋㅋㅋㅋㅋ

    (j1CYWx)

(j1CYW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