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최한 성우가 성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jpg

 

 

 

 

 

 

 

 

 

 

 

최한 성우는 대학 졸업 이후에 사무직으로 취직했다가, 도저히 회사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음. 그래서 1년도 안되서 퇴직을 했고,

퇴직하고 난 다음에 백수처럼 집에서 놀았기 때문에, 그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모아놓은 돈도 다 까먹을 정도였음.

오죽하면 회사를 그만 둔 이후에 6개월간은 부모님꼐서 아무 말 없이 꾹 참고 있으셨지만, 어느 날은 어머님이 집으로 쳐들어 와서

최한 성우에게 이거라도 시험을 보라고 툭 던져준 공고문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1999년 당시에 MBC 15기 공채 성우를 모집한다는 공고문이었음.

그래서 성우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최한 성우는 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연극 배우 같은 이력도 없었고, 성우 지망생으로서

성우 시험을 몇 번 치러본 적도 없는, '연기'의 연'자도 모르는 연기 초짜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우 시험을 처음 치렀는데 한 번에 딱 붙어버린 거임.

게다가 다른 동기들 중에서 2명은(표영재 성우, 채의진 성우)는 1997년에 투니버스 3기 공채 성우 경력도 있었고, 그 외의 동기들은 성우 시험에서

몇 차례 떨어지는 건 기본일 정도로 수년간 성우 지망생 생활을 생활을 경험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은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을 정도고.

이렇게 딱 한 번에 붙어버렸는데, 원래 전속 성우로 채용될 예정이었던 사람이 보결이 생겨버렸기 때문에 보결 2순위였던 최한 성우가 그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는 행운까지 얻었음. 이런 몇가지 행운이 겹치고 겹쳐서 얼떨결에 성우가 된 거라고 최한 성우가 얘기했을 정도니까.

그래서 선배 성우들 2명이 전속 성우로 입사한지 2개월이 지난 이후에 "너는 도대체 어떻게 성우로 들어오게 된 거냐?"고 여러차례 물어봐도,

최한 성우 자신도 "저도 어떻게 성우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니까 "쟤가 어떻게 성우가 된 거야?" 하고 의아해하면서 돌아갔다지.

이처럼 연기에 대해서 진짜 쌩 초짜일 정도로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연기라는 것은 성우로 압시하고나서야 배우기 시작한 것이

바로 최한 성우였는데, 본인의 연기를 배우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빛을 봐서 지금의 거물급 성우가 된 거지.

참 저런 거 보면서 사람에 따라서 누구에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와 운이, 누구에게는 쉽게 찾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인터뷰는 홍시호 성우의 유튜브 채널인 '홍쇼'에서 하길 바랐는데, 이용신 TV에서 하니까 참 아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