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근황.news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 중

한 달 사이에 10만 명 넘게 보러 온 국보가 있다.

 

 

국보 제78호,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이 그 주인공인데,

 

최근 새로 마련된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중이다.

 

 

 

 

 

 

사람들은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미술관으로 향한다.

 

 

 

  

 

 

"그럼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어떤 걸 보러 가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이 그 대답을 내놓았다.

 

 

 

 

 

 

2021년 11월 12일 개관한

'사유의 방'.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이 나타난다.

 

 

 

 

 

 

그동안은 한 점씩 교대로 번갈아서

전시실과 수장고를 오갔지만

 

 

 

 

 

 

두 점이 한자리에서

동시 상설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가사유상을 전시하는 '사유의 방'도

단순한 전시실이 아니다.

 

 

 

 

 

 

바닥에 1도의 경사를 둬서

관람객이 반가사유상으로 다가갈 때

산사를 향해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천장에는 알루미늄봉 2만여 개가

별처럼 박혀 있는데

 

 

 

 

 

 

이 천장이 반가사유상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여타 전시실과

다른 원근감의 지배를 받게 된다.

 

 

 

 

 

 

'사유의 방'을 설계한 건축가는

반가사유상들이 정면을 보지 않도록

조금씩 틀어서 배치했고

 

 

 

 

 

 

전시실 벽에는

계피를 섞은 황토를 칠해

은은한 향기가 난다.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굿즈로 기획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3,600개 중

온라인 판매분 절반은

한 달 만에 완판되었다.

 

 

 

 

 

 

 

인스타그램에는 젊은 세대들이

반가사유상 관련 게시글을 쏟아내는 등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