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왔어] 유치보관 카메라(?)

하은이가 어려서 하나 좋은 점(?)이 실물보기전에는 아빠를 실제 나이보다 상당히 어린 사람으로 봐주십니다.
세살때인가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는데, 젊은 선생이 하은아 할아버지 오셨어 그런 적이 있어서 원장한테 엄중경고(?)를 한 적도 있…
(얼굴은 실제 나이보다 조금 노안…ㅡㅡ)
마흔둘에 얻은 딸아이인데, 보통 아주 늦둥이 볼 나이대에 첫아이, 그것도 현재까지 아마도 앞으로도 세상에 하나뿐인 자식이라 그런지 신경이 많이 쓰일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하은이가 대학갈때 아빠는 정년퇴직할 나이라 용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되니 벌써부터 노심초사이긴 한데, 생각이 올곧고 합리적이면서도 정의감이 있는 친구로만 키울수 있다면 스스로 앞가림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티고는 있죠.
일곱살이 된 하은이가 어제 첫번째 유치를 뺐습니다. 예전같으면 지붕에 던져버릴텐데, 지붕도 없거니와 요즘은 기념으로 보관하는게 트렌드인 모양이더라구요. 애엄마가 플라스틱 통 하나 구해서 넣어뒀는데……음…..좌우지간 아빠가 다소 아날로그적인 면모가 있어서 최신유행에 비교적 둔감한 편입니다.

어제 올린 글 댓글에 보니 유치보관함이라고 따로 팔고 있다고 알려주신 분이…ㄷ ㄷ ㄷ
아빠가 카메라 좋아하니까…카메라 모양으로 된 제품으로 하나 질렀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딸인데, 다른집 아빠들이 해주는 최신 유행에 뒤쳐질수는 없….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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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정리도 할수 있습니다.

유치 실물

어쨋거나 카메라니까 기념으로 찰칵.

이번주가 방학인 하은이는 아스팔트8도 정ㅋ벅ㅋ하고 오리 컨셉으로 입고 다니기도 하고, 방구석에서 혼자 잘 놀고 있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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