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의 여러 종족들 벡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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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니티의 인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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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여러 종족들 군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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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오랜만이다. 궁극기가 충전되는 것처럼 이번에도 또 돌아왔다.
다들 계속 내 글을 재밌게 읽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어.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댓글로 친구가 없어서 게임을 접었다느니
운영 ㅄ이라 망했느니, 복귀 관련 질문 같은 하는 스토리 외적인 이야기는 자제해 줬으면 좋겠어.
나는 게임 스토리 적인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그런 게임 외적인게 이야기가 나오면 좀 그렇더라고..
내용은 게임을 안 한 사람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게 최대한 축약하고 복잡한건 덜어냈으니 틀리거나 다르게 나오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음.
반박시 니 말이 맞음.
우리는 저번편에서 원시 '군체'의 왕국과 그 왕국에서 벌어진 사건들 그리고 왕족들의 모험에 관해서 알아봤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긴 수명과 복수 그리고 멸망을 막을 강력한 힘이었지.
이번편에서는 그 힘을 얻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거야.
2주만에 글을 쓰는거라서 내가 좀 난잡하게 써가지고 내용이 좀 몰입이 안되거나 저번편보다 재미가 떨어질수도 있어서 그점은 미안해..
전편 내용이 기억이 안나거나 모르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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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와야 내용이 이해가 될꺼야.
리바이어던을 넘어 바다 깊숙이 이제는 빛뿐 아니라 소리조차 집어삼키는 심연 속에서
그녀들의 배는 삐거덕거리고 있었다.
엄청난 압력 때문에 배는 위험하다는 신호음을 시끄럽게 울려댔다.
배는 더 이상 제어되지 않았고 다시 되돌아갈 수도 나아갈 수도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녀들은 물의 압력에 찌부러지지 않고 멀쩡했다.
그녀들이 적막 속에서 마른침을 삼키고 있을 때쯤.
끝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빛과 함께 리바이어던과는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정직한 벌레 율이다."
그것은 상냥하고 따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 몸이 지나가는 것을 보아라. 나의 이 거대한 움직임을, 육중한 힘을, 그리고 내 살에 공생하는 생명들을 보라!"
"나는 비옥한 이다, 아우라쉬. 나야말로 '생명'의 시작이자 끝이다!"
"보아라!"
"'이르', '졸'. '우르', '아카'. 고결한 벌레들을!"
"우리야말로 '선'신임을 알라!"
그것의 목소리는 음악 소리처럼 감미롭고 장엄했다.
"잔혹한 리바이어던과 하늘에 속한 자들이 그대를 가로막고 있다. 그들은 어둠 속으로 그대를 밀어 넣을 테지."
"그들은 그대에게 잠재된 가능성을 두려워해 바닷속에 잠재우려 그들의 위성을 배열했다."
그것은 자매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그녀와 그녀의 동족들이 왜 고통받고 있는지 알려주었다.
"왕자들이여, 우리는 그대를 돕고자 한다. 그대 각각에게 협상을 제안한다..."
"우리의 아이들, 새로이 태어난 애벌레를 몸 안에 받아들여라. 이 아이들로 그대들은 영생을!..."
그것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연약한 육신을 뛰어넘어 그대들이 원하는 대로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손에 넣을 것이다!"
그 말들은 너무나도 달콤하여.
그것은 그녀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약속했다.
마치 그녀들일 뭘 원하는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만약 세계의 결함을, 부당하고 불편한 점을 발견한다면 그 힘으로 바로잡아라!"
"그 어떠한 법칙도 그대들을 구속하게 놔두지 말라!"
자매들의 눈에 벌레들은 마치 빛나는 신처럼 보였다.
"오 왕자들이여, 그 힘에 대한 대가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대들은 자신의 본성에 영원히 복종해야 한다."
"아우라쉬, 그대는 영생 속에서 영원토록 자손을 위해 탐구하고, 알아내야 하리라."
"시 로 그대는 영생 속에서 영원토록 힘을 시험해야 하리라."
"사토나, 그대는 영생 속에서 영원토록 교활한 간계를 짜내야 하리라."
벌레들은 자매들에게 무한한 영광을 약속했다.
진실 속에 교묘히 거짓을 숨긴 채.
"만약 이를 멈춘다면, 몸속의 벌레가 그대들을 삼키리라."
"오 왕자들이여, 그대들의 힘이 커질수록 벌레의 식욕도 커져갈 것이다."
그렇게 세 자매는 불멸자가 되었다.
"아우라쉬, 벌레는 그대의 육신을 넘어서는 힘을 선사한다. 그런 그대가 왕으로 변모한다면 성체가 된 그대를 무어라 부를탠가?"
"그대에게 숙고를 의미하는, 오릭스(아우릭스)라는 이름을."
"어머니로 변모한 사토나여. 그대에게는 사바툰이라는 이름을."
"기사로 변모한 시 로여. 그대에게는 시부 아라스라는 이름을."
"허하노라"
"이제 이 음울한 곳은 질리지 않나?"
그 말을 끝으로 심해 속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불멸과 강령한 힘을 손에 넣은 자매들은 마치 태풍과 같이 물 속을 가르며 지상으로 올라갔다.
이것이 오릭스 왕조의 시작.
'군체'의 시작이었다.
'오스뮴 궁정'은 삽시간에 불바다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오릭스가 약속한 불멸과 힘을 받아들였지만 또 그 수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그 힘을 거부했다.
거부자 들은 본보기가 되어 죽임을 당했고 동족을 하나 죽일 때마다 그녀들은 자신들 속의 힘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 대륙이 불바다가 되었다. 수 많은 동족들이 그들 발 앞에 무릎 꿇었고 복종했다.
그들은 오릭스와 자매들의 축복으로 벌레를 몸 안에 받아들여 불멸의 힘을 누렸다.
하지만 곧 수 많은 왕국과 거부자들이 협력하여 거대한 군대를 일으켰다.
그 중에는 자매의 아버지를 죽인 '타옥스' 또한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놓지 못해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것은 그 이상이었다. 그들은 알 수 없는 의무감과 사명감으로 서로 뭉쳤다.
강력한 힘을 보고도 저항했다.
그들은 권력이 아닌 종족을 위해 싸웠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지?
오릭스의 안에서 의문이 싹틀 때쯤.
벌레가 그녀에게 속삭였다.
"아주 잘했다, 오릭스 그대 안의 벌레가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나? 그대의 의지가 단순한 법칙을 뒤틀기 시작한 것도?"
"그대 안에서 슬픔이 느껴지는군. 숙고하는 자여, 이해하라. 그대는 신성하고도 원대한 과업을 행하고 있다."
"너의 전생은 신성한 행위다."
그녀는 아니 '그'는 생각을 멈췄다.
사바툰은 그녀의 뛰어난 머리로 우주선을 만들었다.
그들은 이제 이 행성을 떠날 것이다. 이 행성은 곧 하늘의 의지로 정렬된 52개의 달 때문에 멸망할 것이다.
"이제 날아오를 때다."
'군체'는 처음으로 자신들의 행성 밖으로 나왔다.
우주를 부유하며 자유를 만끽했다.
짧은 수명과 척박한 환경에서 해방되어 불멸의 삶을 살게 된 기쁨에 환희 했다.
행성 주변을 돌고있는 52개의 달.
그 달에도 많은 종족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그 행성들을 하나하나 정복해 나가며 끝없는 살육을 벌였고.
살육이 계속될수록 그들의 힘 또한 커져갔다.
이것이 벌레가 준 '군체'가 가진 축복이었다.
얼마나 수 많은 전쟁을 했을까. 군체는 여태껏 만난 그 어느 종족보다도 지적이며 성간 여행마저 실현한 종족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들은 평화로웠고 친절했으며 누구보다도 자애로운 종족이었다.
사바툰은 그들을 암모나이트라고 이름 지었다.
타옥스는 그녀를 따르는 거부자들을 이끌고 암모나이트에게 망명을 신청했고
그것은 받아들여졌다.
군체는 암모나이트의 꿈과 불멸을 이야기하며 그들을 회유하고자 했다.
자신들과 같은 신을 믿고 심연을 따르자고 협상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늘을 따르는 종족이었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신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 방법은 하나 뿐이라는 것을 군체는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협상이 결렬된 이후 그들의 전략을 분석하기 위해 그들을 관측했다.
그리고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52개의 달이 존재하는 이곳에서 53번째 달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신이었다.
무엇이 그들에게 이토록 굳건한 광신을 만들고 눈을 흐렸는지는 명확했다.
벌레들은 그 신과 그 신을 따르는 암모나이트들을 전부 죽이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오릭스의 안에서는 또 다시 의문이 싹트기 시작했다.
왜 나의 일부 동족들은 이 불멸의 축복을 거부하고 저항하는가.
암모나이트는 무었을 약속 받았기에 불멸을 거부하였는가.
그리고 그들은 왜 이리도 평안해 보인단 말인가...
이들을 정말 전부 죽여야 하는 것인가?
또 얼마나 많은 동족을 죽여야 하는 거지?
이것이 정말 맞는 길인가?
그는 오릭스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이 길에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전쟁을 멈출 수는 없었다.
그것은 왕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이미 살아있는 생명처럼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의 망설임 때문에 군체는 첫 패배를 맛보았다.
암모나이트의 공격으로 그들은 6번째 달까지 후퇴하였고 그들의 군대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럼에도 오릭스는 망설였다.
벌레들은 초조해졌다. 오릭스의 심연에 의문을 품고 하늘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그들이 기껏 이뤄낸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을 걱정했다.
벌레들은 사바툰과 시부 아라스에게 그들의 약점을 찾아낼 것을 지시했고.
그들의 자손을 더욱 퍼트려 수를 늘릴 방법을 찾게 했다.
그럼에도 오릭스는 망설였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
군체의 역사를 바꿀 대 사건이.
암모나이트는 사바툰의 계략과 시부 아라스의 무시무시한 공격에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었을 때 쯤, 그들은 여태껏 보인 적 없었던 무기를 사용했다.
그것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였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넘어서 모든 우주의 법칙을 무시했다.
사바툰은 그것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서 연구에 몰두했다.
시부 아라스는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길 수 없었다.
그것은 '초인과적'인 것이었다.
오릭스는 해답을 얻기 위해 그들의 신인 벌레에게 찾아갔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호기심이 그대를 다시 이곳으로 이끌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오릭스여."
"절박해진 암모나이트가 인과를 초월하는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무기가 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은 이 우주 내 어떤 힘은 한낱 물리 법칙의 상위 개념으로 존재한다고만 해두지.."
벌레는 뜸을 들이며 말을 흐렸다. 마치 오릭스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그런 오릭스의 기분을 눈치챘을까, 벌레는 끌끌 웃는 소리를 내며 오릭스에게 말했다.
"이 같은 무기?
루리웹-9499693527 2021/12/13 02:51
쿨찐놈들 때문에 고생이 많소
루리웹-9499693527 2021/12/13 02:52
근데 글 앞에 태그 가능?
llllllIIIIllll 2021/12/13 02:52
기존 벌레신을 죽인거면 더이상 허기에 시달리지않고 영생을 누리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