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와 너무 닮은 삼촌은 젊을때 사고에 휘말려 군대에 끌려가다시피 한후로는 연락두절...
그리고 행방불명으로 돌아가신지조차 모르고 ... 제사상에 따로 모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10년전 삼촌께서 복무하던 부대의 중대장이셨던 분이 오셔서 그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 전사소식을 알려주시고
국가에서 준다는 위로금으로 주고 가셨는데. 얼마후 국무총리산하기관에서 정식 국가위공으로
보상해준다고 서류를 보내왔었습니다. 꽤나 큰 금액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아버지께서 다 받는건데
돌아가신후로는 저희 세대로 나오더군요.
친척형 누나들 서류 다 받아 제출하고 시간이 지나니 큰 금액을 차등 지급을 해주더군요.
한장 남은 사진을 보면서 왜 계급장도 없고 군복이 제각각일까 의문이었는데 ...
나중에 설명해주시는데 북파공작원 부대였다고... 몇번을 오가시다가 나중에 전사하셨다고...
아마 그 소식을 전한게 이맘때 였는데 ... 비도오고 아버지 생각하보니 삼촌생각도 나서 끄적여 봅니다.
주말 아침에 아버지 납골당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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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ㅠㅠ
돌아가신걸로 알고 지냈는데 ... 생사를 알수가 없었는데 ...
막상 돌아가신 소식을 듣고 어머니께서 많이 우셨던 기억이 나네요.
아버님은 얼마나 한이 맺히셨을까요?
어느 부대로 갔는지 ... 알려주지도 않고 편지 한통 받은게 전부였다고 아버님께서
늘 소주 드시며 한탄하시던 기억이 ...ㅜㅜ
고맙습니다...
애국자 ㄷㄷ
지금은 저편에서 편안하게 계시겠지요...
가족중에 세상을 떠나면 제일 무서운게 일상에서 점점 잊혀진다는걸 새삼 깨닫습니다.
가끔 생각이도 나면 ... ㅠㅠ
그래도 국가에서 가족에게 늦게라도 전사 소식 알려주고 보상도 했군요 .
저렇게 소식도 모르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
그치만 생사소식을 모르는 아버님은 얼마나 동생이 보고싶고 궁금하셨을지....
생각만해도 너무 슬프네요 . 분단국가의 현실이라는게 ...
어머니께서 많이 슬퍼하셨지요... 생존 여부도 모르고 살아오셔서 ...
아버지가 살아계셨어도 아버지가 다 받지는 않습니다.
나중에라도 공과가 평가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때 들었을때 직계가족이 생존해있음 그 직계로 다 준다고 했었는데...
아버지 성격에 받으셨어도 다 나눠주셨을듯 해요 ...
직계가족이 직계존속(자식들)과 직계비속(부모님) 이거든요.
형제자매는 직계가족이 아닙니다.
제가 잘못 기억하는건지는 몰라도 그때 문의할때 아버지 살아계셨으면 아버지께 지급된다고
했었거든요...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나라를 위해 고생하셨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