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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천명 넘어갔다고 백신 소용 없다는 분들 보세요 (긴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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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백만명당 확진자 그래프를 보시죠. 미국에서 12월-4월 사이에 확진자가 급감한건 백신 덕분이었고 여름 델타변이의 재확산이 있었습니다만 훨씬 더 나은 상황이었던 것도 마찬가지로 50-60% 언저리에 도달했던 백신 접종율이 한 몫을 했죠.
하지만 코로나는 처음부터 백신으로 100% 예방할수 있는게 아니고 보호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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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 시점에서 5개월이 지나면 바이러스를 막는 중화항체의 양은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데이터도 20주 시점에서 백신의 예방률이 현저히 감소되는걸 보여줍니다. 한국에서도 모더나, 화이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연초에 AZ 백신이 널리 쓰였죠. 그래서 줄어든 항체와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현 시점에서 추가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백만명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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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파감염 비율은 위의 통계를 집계한 시점에서 시간이 흘렀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한국의 일일 확진자수는 수천명대이고 백신 접종자는 4천만명에 달합니다. 예방 효과가 50%만 되어도 널리 쓰이는 백신들이 많은데 코로나 백신이 소용 없다는건 무지한 주장입니다. 매년 맞는 독감백신은 효과가 40-50% 정도인데도 널리 쓰이고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있죠.
게다가 현재까지의 백신 접종률은 80%에 달하지만 여전히 천만명 가까운 미접종자들이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 확산시킬 확률, 사망할 확률 모두 백신을 맞았을 때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늘수록 확산도 입원도 사망도 현재보다는 낮아지는 상관관계는 이미 입증이 된 부분이니 논쟁이 무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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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백신 접종자.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돌파감염은 발생하지만 접종률이 올라가면 확산세는 현저히 줄어드는것이 백신의 효과임)
처음부터 미국,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각국의 방역당국이나 전문가들은 백신만으로 코로나를 극복하는건 불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현재 한국 확진자가 급증세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영국의 1/7 미국의 1/4 수준입니다.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68% 정도로 한국보다 현저히 낮고 보수당 정권이 집권해 사실상 방역을 포기한지 오래고 미국은 접종률이 더 낮은데다가 정치적인 분열이 심각해서 방역정책의 효율이 높지 않습니다. 두 나라 다 계속 높은 확진자수를 유지하며 고통받고 있는데 백신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반증인 것이죠. 개인적으로 영국의 의료상황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한국에서 영국 수준으로 확진자와 중환자수가 증가하면 말 그대로 재앙입니다. 분명한 방역성과를 거둔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률 증가, 부스터샷 접종이 살길이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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