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총이 입 안의 콩알탄을 전부 터뜨린 썰.txt

 

 

대포인줄 알았는데.txt

 

드라이아이스 폭탄.txt

 

죽음의 회전살상폭탄.txt

 

발목을 잘라버리는 유리신관.txt

 

진짜로 죽을뻔한 가스폭탄.txt

 

 

또 나다.

 

초딩때의 과오를 되새겨보며 써보는 폭탄마썰 마지막 에피소드

이번엔 스케일 작아서 재미없을듯

 

 

 

 

유게이들은 어릴 적 동네에서 bb탄 서바이벌을 해보았나

요즘 으른들의 서바이벌과는 달리 폴라포 먹는 바바리안마냥 서로의 맨살에 플라스틱 총알을 쏘고 쏘이는 상남자의 놀이였다

 

그리고 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녀석들이 참여했다간 모두에게 총살형을 당할지도 모르는 정치적 단두대이기도 했다

내 얘기는 아니고

 

서바이벌 게임의 필수요소 셋은

정치력, 샷빨, 장비빨이었는데

오늘은 그 장비빨과 샷빨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날 한놈(예전에 가장 비싼 폭죽을 들고온 놈)이 삼촌의 총이라며 무거운 총을 가지고 온적이 있었다

픽! 하는 소리와 함께 철컥 하며 날아가는 bb탄은 저 멀리 있는 깡통을 가볍게 몸져눕게 만들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렇다. 이 십새끼는 가스총을 훔쳐온것이다

 

 

너도 나도 이 총을 쏘고싶었지만 아무도 허락을 받지 못했고

나 또한 그 총을 쏴보고싶었다. 아니 갖고싶었다

 

 

평소에 그놈은 총을 개못쏘기로 정평이 난 놈이었다

 

나는 그 부분을 건드려 도발을 시작했다

이렇게 조롱하면 쏠 기회가 더 없어지지 않을까 싶겠지만

 

나는 나름의 계획이 있었다

 

 

 

 

 

 

니가 그렇게 개잘쏘면 그걸로 콩알탄 맞출 수 있음?

 

내가 그거 맞추면 떡볶이 1주일 사준다

대신 못맞추면 나한테 총 1주일 넘겨라

 

나는 흥분한 리틀 침팬치를 협상테이블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그녀석은 호락호락한 녀석이 아니었는데

 

 

 

 

 

 

"이빨에 물어서 쏘게하면 한다"

 

역시나, 이녀석도 나랑 같이 수많은 (셀프)킬링필드를 오간 베테랑 폭탄마였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제안을 하여 자신의 클라스를 보여줬지만

 

 

 

 

 

 

나도 미친놈이었다

목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