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강남에 갈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카메라 센서 청소라도 받을 겸 언주역에 다녀왔습니다.
1DX3도 그렇지만 이렇게 찾아가지 않으면 실물 볼 날이 딱히 많지가 않으니깐 한번은 보자 싶어 다녀왔는데
혹시나 다른 분들 많이 와계셔서 보기 힘들면 어쩔까 했는데 다행히(?) 딱히 사람이 없어서 살짝 만져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26일부터 판매라고 했던가 싶은데 그럼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네요.
이렇게라도 궁금증을 풀고나면 또 덜 갖고 싶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부러도 다녀와봤습니다.
RF 70-200mm F2.8 IS 렌즈가 물려져 있었습니다.
1DX3에 EF 70-200mm F2.8 렌즈가 물려져 있다면 무게나 크기나 사뭇 다른 느낌일텐데 위의 조합은 사뭇 가뿐하더군요.
1DX2를 쓸때도 제 손이 좀 작은 편이라 그립감이 다소 부담이 있다라고 생각을 했었고
타사의 훌륭한 중고급기 DSLR이 한참 좋은 평가가 나올 때에도 결국 기변을 못했던 이유가 너무 그립부가 두터워서 오래 들고 있기 힘들다는 부분이 컸는데
R3의 그립부나 전체적인 부피가 상당히 작아진 덕분에 제 손에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세로그립이 달린 일체형 바디는 부피도 부피지만 무게 때문에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한번쯤 들어보시는거 추천입니다.
헤드부 디자인에서 왜 저는 5D가 생각이 드는걸까요.
둥글둥글한 느낌보다는 R6보다 R5가 조금 더 직선적인 디테일을 가졌던 부분이 R3에서도 이어지는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후면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훨씬 시원해 보이는 뷰파인더의 전체적인 둘레부분인데..
R5의 뷰파인더 사양과 거의 똑같다는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많이 커진 형태라서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눈을 인식하고 AF 포인트를 이동하는 시선 제어 시스템의 구조물이 저 부분에 들어간 것이 아닐까..? 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전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가 예상만 하는것이니 틀릴수도 있습니다.
후면 LCD 역시 3.2인치로 R5와 동일하지만 도트수가 두배 가량 증가를 했으니 분명 시안성에서 더 나은 모습일것이라 생각합니다.
1DX3도 아마 R5와 동일한 210만 도트니깐 지금 나와있는 캐논 카메라 중에선 당연하겠지만 가장 좋은 LCD를 가지게 되었네요.
일단 매장 내의 환경에서는 엄청 다른지에 대한 감은 사실 단박에 보기는 힘들었고 촬영 데이터를 확인할 때 좀 더 와닿을것 같은 부분인데 지금은 메모리를 넣을수가 없으니 말이죠.
그 외에도 1DX3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 AF 초점 영역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원형 터치 버튼의 존재도 좋고,
동영상과 스틸컷의 모드를 바로 전환을 할 수 있는 스위치가 달려 있다는 점은 직관적인 모드의 변환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가장 잘 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몇번 다이얼을 돌려야 하지만 그래도 후르륵 작동할 수 있는 R6의 상판 모드 다이얼이 R5의 그것보다 편하다고 유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서 말이죠.
멀티 펑션 슈가 채택되면서 슈커버까지 잘 챙겨둔 부분이군요.
기존의 플래그쉽이 그랬듯 바깥으로 나와있는 버튼부들 덕분에 역시나 빠른 조작이 가능한 부분..
캐논은 이런 멘트를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얘가 R1으로 나오려다가 이름을 뺐긴거 같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단 말이죠..ㄷㄷㄷ
뭐가 됐건간에 R1이 또 시장에 나올것이 기대가 되는 부분부터 R3라는 이름을 달면서 예상보다 조금은 낮아진 가격으로 처음 접할수 있게 됐다는 것은
어차피 가난해서 못사는 제게는 의미 없습니다.ㅎㄷㄷㄷ
사실 기계식 셔터의 사양은 제겐 딱히 궁금한 부분이 없었고 전자셔터의 사양이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실물로 1/64000s의 숫자를 확인하니 괜히 부럽긴 하더군요. 85.2부터 50.2는 물론 35.2의 루머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셔터 스피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조리개를 타협보거나,
ND 필터 같은 외부 장비에 의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스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 있다는 부분이 말이죠.
물론 겁나게 빠른 조류 같은 피사체를 끊어내는데도 좋겠지만 뭐 저는 새사진은 집 주변에 늘 걸어다니는 비둘기나 직박구리 정도가 다라..
암튼 쬐끔~ 부럽습니다.
그리고 전자셔터 사용시에 셔터음 활성화 비활성화 가능한 부분 정말 기다렸는데 R3 부터는 들어가는군요.
R6 펌웨어로 어떻게 좀.. 안되나요? 내년 3월에 뭔가 펌웨어가 제대로 올라갈 것이 계획되어 있는거 같던데..
이런건 좀 어떻게 해주세요. 기왕이면 셔터 소리도 좀 다양하게 좀...
아.. 참고로 전사셔터시의 셔터 소리.. 생각보다는 그 볼륨이 크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좀 좁고 조용한 실내공간이라면 모르겠는데 적어도 언주역 플랙스 공간에서는 그리 크게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뭐.. 위에서 이야기 했던 버튼부 칭찬은 이미 했으니깐.. 그냥 자세히 보시라고 좀 붙어서 찍어왔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보고오니 롤링셔터니 AF 실력이니 하는 실질적인 부분은 체크할 상황은 못되었지만
뭐.. 그런것까지 알아서 뭐해요.. 갖고 싶어지기만 하겠지..
딱 이정도 만져보고 오면 아~ 만져봤으니 여한이 없다.. 뭐 그런 느낌이랄까요.
곧 출시가 될테니 제대로 된 실경험기들 기대하면서 저는 언제 본전에 갈지 모를 제 코인 차트나 열심히 봐야겠습니다.ㄷㄷㄷ
https://cohabe.com/sisa/2236988
R3 전시품 살짝 구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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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ㄷㄷ
아…
가봤어야했는데 말이죠. ㅜㅜ
그러니깐요..
왜 캐논 플렉스는 8시까지만 해서 서울까지 올라와 계신 4번타자님이 구경도 몬하시고 내려가시는 상황이..
늦게라도 볼 수 있게 아크릴 박스 같은걸로 해서 손구멍암 뚫어서 바깥에 좀 내놓으라고 좀 누가 말 좀 해줘요.
체쥬님 첫인상이 중요하죠.
그래서 좋단겁니까 아니란겁니까?
전 사실 별 기대 안하고 R6 청소 좀 받고 컷수만 체크해가지고 와도 좋다하고 갔는데요.
음.. 되도록 멀리서 눈감고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마음이 커지면 곤란해요...
전 개인적으로 체쥬님 생활사진의 마라토너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니 회사들도 리뷰협찬을 해주시는 거겠지요.
근데, 이번만은 단돈 680.....
단돈이 아니네요?
머 어쨋든 체쥬님의 담백한 리뷰 보고 싶네요.
이왕이면 체쥬님이 단돈 680...
개인적의로는 소니의 쌍견장이 직관적이면서도 사용성이
더좋다고 생각되는데 캐논은 반대로 플래그쉽의로 갈수록
다이얼을 없애는 추세네요
화소의 아쉬움이 있지만 탐나는 바디입니다
R3의 현재 다이얼은 기존의 DSLR 플래그쉽과 비교해서 다이얼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모드 다이얼은 원래도 버튼 조작 후 다이얼 조작이었죠..
비디오 스틸컷 스위치가 하나 는것이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이 들어 지금의 형태 마음에 들어요.
코인 뭐 가지고 계십니꺼 ㅠㅠ
역시 한국인은 리또속 아니겠어요^^;;
지금 시간 기준 -25프로인데 다음주에 좀 뭔가 사건이 있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