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경찰이 임신, 생리 여부를 감시하는 미친 세계관이 어딨냐?

 

독재정권 시절의 루마니아

 

다양한 정책 실패와 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사망율도 늘고 낙태율도 늘어 인구는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임산부의 낙태율이 4/5에 달하여 어느정도 규제가 필요했던 상황

 

 

 

서기장 동무, 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내가 서기장 아니라 대통령*이라고 했지!

 

그럼 우선 낙태 시술과 모든 피임 기구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전임자 게오르게를 뒤를 이어 서기장이 된 그는 루마니아 법에 존재하지도 않는 대통령이 되어 서기장을 뛰어넘는 권력을 쥐었다

 

 

 

그게 그렇게 한다고 되나요?

 

이젠 임산부들이 헝가리 같은 주변국으로 탈출해서 시술 받으려 하잖아요!

 

 

 

그렇다면 국경을 봉쇄한다!

 

제멋대로 국경을 넘으려는 놈년들은 전부 쏴죽여!

 

 

 

아 그래, 확실히 이렇게만 하면 안돼지... 이래선 인구가 늘어나진 않을거야

 

 

 

휴 역시 전형적인 미치광이 공산권 독재자 서기장 동... 대통령 각하지만 그래도 사람새끼긴 한가 보구나

 

 

 

모든 40세 이하의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4명의 자식을 낳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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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알아들었나?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면 인구가 늘어나야한다. 그래서 내가 낙태를 막고 피임기구도 불태워버린 거야.

 

이제 너희들이 쑴뿡쑴뿡 낳아야지! 생리 경찰을 운용해서 너희들이 애를 낳도로 "장려" 할 것이고

 

아이를 낳지 않는 반항아 같은 놈년들에겐 "금욕세"*를 매길 것이다!

 

*연 소득의 20~30%

 

 

 

대통령 각하, 저는 아이를 낳기 힘들 정도로 장애가 있어요!

 

 

 

예외는 없다, 이 반역자놈!

 

 

 

전 불임이라서 아예 얘를 낳을 수 없다고요!

 

 

 

예외는 없다!

 

 

저는 고ㅈ..

 

 

 

예외는 없다! 이 금욕주의자 놈!

 

닥치고 낳아라! 쑴뿡쑴뿡 낳으라고! 나라를 위해서다!

 

 

 차우셰스쿠의 막장 정책으로 인해 정책 초반 출산율이 100% 증가하는 기염을 보여줬으나,

 

 강제적인 정책으로 아이를 낳게된 가정환경에서 아이를 제대로 돌 볼 수 없어 결국 내다버리거나 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비일 비재했다

 

그렇게 고아원은 맡겨지거나 버려진 아이들로 가득 차버려 제대로된 관리가 되지 못했고, 

 

영유아 사망률 역시 급격히 늘어나 증가한 출산율은 도로묵이 되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정말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 절박해진 여성들은 그래도 어떻게든 사산시키려 했고,

 

이미 낙태 시술을 전면 철폐되어버렸기 때문에 야매 시술 밖에 없어 산모의 사망율도 크게 증가해버렸다.

 

 

 

 

이거 왜 이러지...?

 

 그래! 내가 너무 과격했나보군. 당연히 보조적인 정책도 내주마!

 

 

 

아직 늦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대통령 각하 제발...

 

 

 

앞으로 출산한 아이의 출생 신고는 출생 한달 뒤로 받아라!

 

그리고 약한 아이들은 수혈을 빵빵하게 넣어줘!

 

 

누가 이 미친 짓 좀 멈춰 줘!

 

출생 신고 정책은 어차피 죽을 아이들이 많으니까 통계만 낮추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짓이고,

 

고아원에서 제대로된 수칙도 안거치고 함부로 수혈하다가 아이들 수백명이 에이즈 감염환자가 됬잖아!!

 

이러다간 다 죽어!!!!!

 

 

 

뿐만 아니라 이렇게 성장한 "차우셰스쿠의 아이들"은

 

제대로된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한 채 길거리의 부랑자가 되어 막노동, 소년병, 성병에 시달려야 했고

 

소련의 범죄조직에 납치되어 아동 포르O에 팔리거나 최악의 경우 장기매매의 대상이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89년 12월, 루마니아의 티미쇼아라라는 도시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고, 차우셰스쿠는 비밀 경찰과 군사를 동원해 이를 유혈진압했다. 

 

 

 

피를 좀 흘렸군. 그래도 늘 그렇듯이 인민 궁전에서 연설대회를 열면 싸악~ 조용해질 거야. 안그런가?

 

 

 

그렇습니다, 대통령 각하

 

(이번만큼은 달라. 루마니아 전역에서 들고 일어났다고. 넌 이제 끝장이야. 그런 정보 따윈 알려주지 않겠어.)

 

 

 

연설에 좀 늦긴 했지만, 그래도 나의 '특별한 열성당원'들이 모였지.

 

 

 

(술렁술렁)

 

(진짜 그 새끼야. 차우셰스쿠라고)

 

(평소에 열성당원만 오게 하더니 무슨 일이지?)

 

 

 

? 뭐지.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티미쇼아라! 티미쇼아라!" 

"학살자를 타도하자!" 

"루마니아는 잠에서 깨어났다!" 

"물러나라!"

 

 

 

뭐야? 무슨 일이야? 이것들이... 조용히 하지 못해!!!

 

 

진실은 그가 연설에 늦는 바람에 그의 연설대회가 취소되었다는 소문이 퍼져버려 

 

각 작업장에선 열성 당원이었던 노동자들을 퇴근시켜버렸고,

 

그가 늦게라도 다시 등장하자 아무나 붙잡고 보내버렸던 것. 당연히 유혈진압 건도 있고, 개막장 인구 증가 정책에

 

그를 좋아하기는 커녕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차우셰스쿠의 면전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내는 군중들이 생방송을 전국에 송출되었다.

 

그리고 군중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분노 스택 100%를 쌓은 즉석 시위대로 돌변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개망신이야???!!

 

국방장관, 발포 허가를 내릴 테니 당장 저들을 죽여버리게!!

 

 

 

(바실레 밀리아)

 

아... 음... 싫어요. 용사 여러분 발포 금지에요! 발포 금지에요~ 알아들었죠?

 

 

 

이튿날 바실레 말리아는 돌연사 한 채 발견된다.

 

 

 

껄껄껄~ 깔깔깔 아이고 꼬시다 꼬셔!

 

엣헴... 군인 동지들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하셨소? 시위대가 그를 암살했소! 발포하시오!

 

 

 

...

 

 

 

싫은데?

 

대통령이 주장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누가봐도 대통령이 사람을 부려 국방장관이 암살했다는 정황이 뻔해보였기 때문이다.

 

군은 시위대에 가담하여 차우셰스쿠에게 총부리를 겨눴고 군과 시위대는 비밀 경찰을 상대로 시가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차우셰스쿠는 시위대로 인해 인민 궁전에 꼼짝 없이 갇혀 있다가 헬기로 부랴부랴 탈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황급히 와이프와 함께 탈출하는 가 했는데...

 

 

 

대통령 각하! 대공 사격을 받고 있습니다.(구라)

 

(과장 하듯이, 일부러 거칠게 몰면서) 우어어어어웅와아아아앙어ㅓ어우어ㅓ

 

탈출하셔야 합니다!

 

 

 

빨리.. 당장 내려주게!

 

 

 

 그럼 잘 가라, 이 독재자 새끼야. 내가 네 와이프 잔소리랑 

 

네가 사냥 좋아한답시고 항상 대기하느라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르지?

 

 

 

차우셰스쿠는 시민의 차를 강제로 징발해서 도주하는 등 노력하였지만 결국 발각되어 붙잡히고 만다.

 

 

 

 아직 날 따르는 국민들이 있을거야. 날 연설하게 해주게!

 

 

 

헛소리 하지 마십시오.

 

 

 

 그러지 말고, 돈도 주겠네!

 

100만 달러든 200만 달러든. 여기서 가까운 보이네슈티 마을에도 수백만 레이를 숨겨뒀어! 

 

 

  

정말 당신은 내가 태양처럼 떠받들라고 교육 받은 그 인간이 맞기나 합니까?....

 

 

 

 (엘레나 차우셰스쿠, 와이프)

 

밥이라고 가져온 이게 뭐야?! 도저히 인간이 먹지 못하는 거야.

 

 

 

그거 우리 식단인데요.

 

 

 

 그렇다면 차라리 헌법에 의한 재판을 열어주게. 그리고 난, 아직도, 대통령이라고!

 

 

 

(아직도 그가 살아있기 때문에 비밀 경찰들과 시가전을 치루고 있어. 더 살려뒀다간 진짜로 내전까지 갈거야.)

 

끌고 가.

 

 

198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한 초등학교에서 그와 그의 와이프에 대한 비밀재판이 열렸는데 검사, 판사, 심지어 변호사의 만장일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무엄하긴! 날 줄로 포박하다니!

 

 

 

난 너희들을 어머니처럼 대했단 말이다!

 

 

 

그렇다면 난 오늘 부모님을 죽이겠군.

 

(부부의 처형을 집행한 병사들은 '차우셰쿠스의 아이들' 출신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그들의 죽음과 함께 민주화라는 이름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루마니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