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의 빛공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주는 한 사건

1944년과 2007년의 샌프란시스코 빛의 차이

빛공해가 현대 사회에 들어와 심각해져 도시에선 밤하늘의 별이 안 보인다는 건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거임.

이게 굳어진 게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주는 사건이 9X년도에 이미 있었는데..

199X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터졌었다고 함.

그래서 대도시인 LA, 로스앤젤레스에도 정전이 나서 도시의 빛이 꺼졌었는데. 곧 911에 이상한 신고가 쏟아졌다고 함.

하늘에 괴물체, 혹은 이상한 구름이 떠 있다는 신고였음.

이 괴물체의 정체는...

바로 은하수.

도시민들이 은하수를 본 적이 없어서 정전 상태가 나서야 처음 본 은하수를 괴물체로 여기고 너도나도 911에 신고를 했던 것.

이 이야기는 주로 천체 관측 쪽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현대 도시 빛공해가 너무 심하단 공감대는 많이 있어서 이런저런 논의가 많이 된다고 함.

추가하자면 이건 천체 관측에 관련 된 그냥 한 사건을 예로 든 거고 에너지 낭비, 생태계 교란(동물들이 밤이 밤인 걸 모르는) 등으로도 도시의 빛공해는 진지하게 논의되는 내용임.

우리나라도 그래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2012년 제정되었고 2018년부터는 빛공해 방지법에 맞게 조명기구와 간판을 맞춰야 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