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무려 한국 시리즈 9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는 말 그대로 '왕조'라는 이름이
전혀 아깝지가 않은 전설적인 팀이었음. 게다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 시리즈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대단한 기록이고.
말 그대로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해태 타이거즈는 프로 야구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었음.
호남에 연고지를 둔 이 해태 타이거즈는 말 그대로 한국 프로 야구의 전설이라는 명성이 전혀 아깝지가 않았고. 하지만 이 해태 타이거즈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 해태 타이거즈의 모기업인 해태제과는 프로야구에서 쌍방울과 더불이 기업의 자본력이 매우 부실한 기업에 속했고, 해태 타이거즈의 그 전무후무한
엄청난 활약에 비해서 연봉 및 보너스를 굉장히 짜게 주는 팀으로 악명이 높았던 거임. 오죽하면 어느정도였느냐?
선수들에 대한 성과급, 보너스는 자사의 제품인 과자 선물 세트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고, 1980년대 ~ 1990년대에 악명 높았던 연봉 상한선
25% 시스템에 막혀서 아무리 당해에 엄청난 활약을 펼핀다고 해도 내년 연봉을 25% 올려주는 것으로 퉁치는 경우가 많았음.
게다가 기업의 자본력이 부실해서 자기 팀의 에이스들을 타팀에 현금 트레이드 시키거나 일본의 프로 야구로 이적시키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여서
해태 타이거즈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활약에 비해서 연봉이든 보너스든 적게 받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없을 수가 없었음. 다 의리로 꾹 참고 뛰었던 거지.
오죽하면 연봉과 보너스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짜게 받는 해태 타이거즈의 사정을 악용해서 다른 프로야구 팀의 모 기업들은 어떻게 했느냐면
"그렇게 우승을 쓸어담는 해태도 고작 저만안 연봉에 보너스를 받고 뛰는데 해태보다 못한 너희들이 해태 선수들보다 연봉과 보너스를 더 받겠다니 양심이 있냐?"
이런 식으로 나와버리니까 타 프로야구 팀 선수들도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차마 할 말은 못하는 경우들도 비일 비일비재 했다고 하니까.
결국은 해태가 호남에 연고를 두면서 이렇다 할 내실 있는 돈 많은 탄탄한 부자 기업이 아니다 보니까 생긴 비극이라고 할 수 있지.
Heart_of_Stone 2021/11/05 16:03
애초에 프로야구 자체가 전두환이 재벌들 협박해서 팀 만들어라 해서 출범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