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만화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김전일은
라이벌이었던 코난 시리즈와는 다르게 스릴러, 미스테리, 오컬트, 호러의 분위기를 잘 섞은 만화 치곤 전통 추리물에 가까운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모았는데
범인들의 범행 동기가 굉장히 극적인 편으로 유명하다
(오히려 그런 동기 뿐이다 보니 갈수록 지루해지기도 함)
그 중 개인적으로 굉장히 애잔하고 안타까웠던 범행 동기를 몇가지 소개하고자 함
1.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가족과의 여행 중 비행기 추락사고 때문에 아버지는 즉사, 어머니는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비행기 잔해에 묻혀 있는데
하필 타이밍 좋게 그 사고 현장을 먼저 찾아온 방송 관계자들은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망한 유명 화가의 돈과 명성을 위해 시체를 묻으려는 대에만 혈안이 된다
결국 그녀의 어머니느 비행기 잔해에 깔려 사망하는데...
(이 에피소드의 핵심 트릭은 얼탱이 없다가도, 그 시절 어느 일본 TV 방송에서 가능 여부를 확인해서 가능은 하단걸로 결론이 난걸로도 꽤 유명함)
2.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7살 때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고아원에 맏겨진 쌍둥이 자매는 각자 서로 다른 부모에게 입양된다
하지만 언니 쪽은 친자식이 아니란 이유로 지속적인 구박을 받고, 이를 버티지 못해 17살에 가출을 한 이후로 만난 남자에게
마약에 쩔여지는 상황에 처해지고, 알고보니 예쁜 외모를 가진 그녀를 마약을 통해 길들여 몸을 팔아 돈을 벌 속셈인걸 알게 되자 결국 그를 죽인 후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
실낱 같은 희망으로 그래도 비교적 부유한 집에서 살고 있는 동생을 찾아가지만, 어느새 경찰이 집을 포위한걸 보고 동생이 자신을 신고한 것이라 생각하고 또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된다
3. 괴도신사의 살인
비록 아버지가 화가로써 유명하지는 않아 빈곤하였지만 화목했던 가정이었다
어느날 아버지한테 창작 활동을 후원해줄 사람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원하는 만큼의 그림을 그리지만
알고보니 그의 그림을 자신의 그림인것냥 팔아치우는 자였고, 그걸 알게된 아버지는 따지지만 오히려 역공을 당해 폐인이 된다
그걸 모른채 소식도 끊기고 돈도 들어오지 않은 어머니와 딸은 그래도 아버지를 믿고 기다리며 어머니가 몸을 망쳐가며 돈을 벌러 다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해 사망하고, 홀로 남은 딸은 그래도 다행히 맘씨 좋은 친척에게 맏겨져 길려지지만 그래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수소문을 뒤지는데
우연찮게 아버지의 행방을 알게되고 만난 그녀는 기억을 잃고 폐인이 된체 병원에 입원 되어있는 그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어릴적에 자주 입었던 하얀 원피스를 입고
그의 앞에 서고, 아버지는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다 그녀에 대한 기억을 되찾은체 사망한다
가족 전부를 잃은 그녀는 허망하게 돌아오다 우연찮게 아버지가 그린 그녀의 초상화가 방송을 통해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에피소드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고 한다)
4. 김전일, 목숨을 걸다
대학교수였던 그의 아버지는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평소에도 제자들에게 평판이 좋진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오랜 연구 끝에 옛 일본군이 숨긴 다량의 금괴가 묻힌 곳이 홍콩의 어느 호텔 밑인걸 알게 되는데
'우연찮게' 그 호텔에 화재가 발생하고, 후에 폐허가 된 그 곳에 교수 아들, 제자들이 함께 가서 고생 끝에 발견하지만
어차피 교수의 성격을 아는 제자들은 생고생을 하고도 자신들에게 콩고물 하나 떨어지지 않을걸 아니까 아들과 함께 교수를 폐허 지하에 가둬버리고
아들은 약간의 기름과 램프, 일본군 관련 서적만 남겨진 폐허 지하에서 12년을 갇혀 살게 된다
5. 켄모치 경부의 살인
본인은 험악한 외모에범인 아버지의 회사는 피해자 아버지가 운영하던 병원에서 나오는 주문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신세여서 가정이 꽤나 빈곤한 편이었지만, 아버지의 도움이 되기위해 부족한 형편에도 의대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 그를 위해 아버지는 없는 형편에도 집 주변이 시끄러운 공장이어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었기에 조용한 곳에 작은 월세방을 구해주지만
빌붙는 병원장의 동갑내기 아들에게 반협박으로 그마저도 빼앗기고
집근처 공부를 위해 자주 들리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연심을 품게된 여자도 자신이 모르는 새에 자신의 월세방에서 병원장 아들과 그의 친구가 납치된채 끔찍한 폭력, 성폭력을 당한채 추락사하여 사망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가 처한 상황 때문에 죄를 온전히 뒤집어 씌우게 된체 징역살이를 하게 된다
하지만 소년법과 모범수로써 그래도 비교적 일찍 퇴소한 그는, 알고보니 병원장 아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미국으로 도주하고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병원장은 범인의 아버지와의 계약을 전부 끊어버리고, 그의 아버지는 결국 사업을 말아먹은체 빚을 지고 사망하게 된걸 알게 되는데...
(소년법 때문에 실제로도 일본에서 굉장히 큰 논란이 된 실제 살인사건이 모티브라 한다)
6. 흡혈 벚나무 살인사건
범인은 아버지, 어머니, 오빠와 함께 부유하진 않은 평범한 가정이지만 남 부럽지 않게 화목하게 지내는데
어느날 과도한 학교폭력으로 인해 오빠가 ■■ '당하게' 되고, 그로인해 어머니는 극도의 정신병을 가진체 가정은 풍비박산이 난다
칼만 보면 자해를 하려는 어머니 때문에 모든 날붙이는 숨겨두고 살지만, 그래도 2년동안의 케어로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는거 같았는데
운 좋게 얻게된 사과를 깎아 주려고 칼을 꺼낸 후 갑작스래 내린 비 때문에 빨래를 거두는 사이 어머니는 그 과도를 가지고 ■■ 시도를 한다
빨래를 거두고 들어와 보니 배에 칼을 꽂은채 뽑아달라는 ㅅㅇ을 하는 어머니를 본 그녀는 멍한 정신으로 무의식적으로 칼을 뽑지만, 결국 이 때문에 그녀의 어머니는 사망하게 되고
결국 아버지는 가족과의 동반■■을 시도하지만 운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그녀는 기억을 잃은채 살아남는다
맘씨 좋은 부부에게 주워져 기억을 잃은채 행복하게 길러지고, 피와 같은 진한 붉은 빛으로 피는 벚꽃이 자라는 벚나무로 유명한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성인이 된 그녀는
하필 그 호텔에 정기적으로 온다던, 그녀의 오빠를 학교폭력을 행하고 ■■시킨 일행을 만나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는데...
이상 죽일 만해서 죽였고 죽을만해서 죽은 피해자들의 사건이었읍니다
에잇 살인범들에게 어줍잖은 사연 줘가며 신파극 씌우지 말라고!(눈물콧물 질질 짜며)
명탐정 코난과 다르게 꽤나 슬프거나 그럴싸한 범죄 이유가 꽤 있었음
그런 의미로 김전일이 가장 개XX임
솔직히 굳이 추리 성공했어야 했나 싶은 에피소드 꽤 있었음 ㅋㅋㅋ
진짜 입양된 집안 꼬라지만 아니었어도 뭘 해도 성공할 능력이었지만...
∀Gundam 2021/10/31 22:27
이상 죽일 만해서 죽였고 죽을만해서 죽은 피해자들의 사건이었읍니다
썩은 붓 2021/10/31 22:29
난 나비저택이 제일 처절했던거같아
92년생흑마법사 2021/10/31 22:30
그 에피소드 겁나 처절하지 ㄹㅇ
근데 처절함 막장이 공존하는 듯 했음
썩은 붓 2021/10/31 22:31
남편의 모든것을 빼앗고 죽인남자에게 복수하려던 어머니와 그걸 모르고 자신을 버렸다고 복수하려던 아들.
결말과 진실과 그 이후까지도 이거보고 처참했던건 없었음
92년생흑마법사 2021/10/31 22:32
시발... 그 남자가 왜 살아있냐고...
SsC 2021/10/31 22:29
에잇 살인범들에게 어줍잖은 사연 줘가며 신파극 씌우지 말라고!(눈물콧물 질질 짜며)
김전일 2021/10/31 22:29
명탐정 코난과 다르게 꽤나 슬프거나 그럴싸한 범죄 이유가 꽤 있었음
그런 의미로 김전일이 가장 개XX임
92년생흑마법사 2021/10/31 22:30
솔직히 굳이 추리 성공했어야 했나 싶은 에피소드 꽤 있었음 ㅋㅋㅋ
코파카바나 2021/10/31 22:53
솔직히 그냥 눈감고 넘어가면 안되나 싶은게 꽤 많음ㅋㅋㅋ
지나가는 경찰서장 2021/10/31 22:31
2번은 범인이 일부러 못생기게 성형해서 신분세탁하고 경찰 간부로 일하고 있었지.
92년생흑마법사 2021/10/31 22:33
진짜 입양된 집안 꼬라지만 아니었어도 뭘 해도 성공할 능력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