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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슬픈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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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청양대왕고추 2021/10/29 18:00

    어렸을때 친구들이랑 밥집에 갔는데.. 메뉴하나 고를돈이 없어서 공기밥하나를 시켰어요. 그리고 기본반찬에 밥을 먹었습니다. 나는 배가 안고프다고 하면서 이것만 먹을거다 라고 했지만 제 친구가 먹던 제육볶음이 정말 너무너무 먹고싶었어요.
    나중에 커서 돈을 벌게되고 문득 그 생각이 나서 그 밥집에 10년만에 가봤습니다. 아직도 그대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제육볶음을 시켜먹었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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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Loveyou 2021/10/29 18:05

    제 삶은
    부유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최소한
    살아 생전에 저에게 좁쌀만큼이라도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들께 벼룩만큼
    이라도 더 빚지지 않고 은혜를 전부
    갚을때까지만 최소한 굶주리지 않을
    정도로만 살며 나누다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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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중지 2021/10/29 19:07

    제가 생각할 때 가난의 가장 큰 문제는 기회 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가지기도 힘들고 어쩌다 그것이 왔어도 그것에 따라 붙는 위험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그리고 능력도 기회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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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그때 2021/10/29 20:37

    어릴 때는 가난이 당사자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냥 그랬던거니까.
    클수록 가난이 와 닿는다.
    친구들 그 다른 친구들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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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없는닉 2021/10/29 21:07

    가난하게 태어난것도 슬픈데
    자아생기고 보자니 부모도 미쳐있음.
    분명 다 사연있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족이란 덫도 점점 더 무거워짐.
    엄마 아빠 언니 누나 이러면서 서로 달래주고 이건 판타지고
    하루하루 서로 악쓰며 싸우기 바쁘고 일상이지옥
    가난이 문제인가? 태어난게 잘못인가? 고민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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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개. 2021/10/29 21:21

    가난과 같이 살아가다 보니 무력감 우울증 자존감도 떨어지고...
    극단적 선택까지 갔을때 입원도 하고 상담도 받았는데 그 비용이
    버거워서 포기하고 그냥 다시 살아보는중
    물론 비슷한 상황에 홀로 이겨낸 분들도 많지만 사람의 내성이 다 똑같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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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돼징 2021/10/29 21:22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 집에 자가용이 없는걸 이해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요...하...정말 할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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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goori 2021/10/29 21:28

    25때 피자를 첨 먹어봐서 그맘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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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유사태 2021/10/29 21:37

    초등학교시절 돈가스 처음 먹어보는
    친구와 고등학교때 만두를 처음 먹어보는
    친구가 생각 나네..
    딱히 친구들 중에 누가 부자고 가난하고
    그런 걸 신경쓰지 않고 살았었는데 나이
    들어서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알고 지냈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들과 서로를
    바라보던 시선들과 대접이 경제적 차이와
    상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됨..
    일단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던 것이 나이드니까
    여러 관점에서 그 기억들을 되새김질 해보니까
    보이는 것들이 많아짐..
    나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라
    이용 가치가 있던 것으로 봤다는 것과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본인이 자꾸 신세 지는 것 같아 조심했다라는 것이
    나이가 드니까 보임..
    그냥 상대를  한 사람으로만 봐왔던 내가 잘 못
    살아왔던 건지 그들이 너무 어릴 때부터 사람과의
    관계에서 처세하며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대한 건지
    지금도 여전히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사람을
    있는 그대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것을 염두에 두고
    사람을 대했다고 생각하면 좀 갑갑했겠다라는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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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가말한대! 2021/10/29 21:54

    가난의 되물림이라는건 물려줄 돈이 없는것도 해당되지만
    생각과 자신감도 작아져버리는것도 큰 부분이라고 봅니다
    아이들도 우리집에 돈이 없다는걸 어릴때도 눈치채요
    그러고 내가 하려고 하는게 돈때문에 못하게 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거 하고 싶은데 해보자'가 아니라
    '꼭 해야하는거 아니면 하지말자'가 생각의 기본 디폴트가 되버립니다.
    생각이 소극적이고 움츠려들게 되는거죠
    이게 가난때문에 생기는 자신감, 자존감 결여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청소년기때 이렇게 픽스되버린 생각들을
    성인이 되서 스스로 고치는건 굉장히 힘든일입니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자신이 없어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라는건 낮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가난이 되물림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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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수 2021/10/29 22:14

    가난한 집안에는 죄책감이 풍요로워져요. 개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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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댓글 2021/10/29 22:25

    가난을 체험한다고 이해할 리가… 현재 자신의 세상이 좁은 거라 다른 세상이나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체험이 안 됨. 왜 이렇게 살지? 왜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 하지?
    이해를 못 함. 가난한 사람의 시야가,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그래서 몰라서 못하는 걸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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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남 2021/10/29 22:30

    우리집 힘드네 내가 더 힘내야지 라고 생각하다 풍요로운 세상을 접하며 쉬이 변할 수 없는 자신의 집에 좌절을 겪습니다.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세상 탓을 할 자격도 없습니다. 상대적 빈곤이 더 비참한 이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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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드운 2021/10/29 23:37

    유아들중에는 자기 아파트는 몇층에서 살고 몇평에서 산다고 자랑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물질적인 비교를 하는 아이들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기도 하더군요...물론 모두는 아닐것이지만 제가 본 아이들이 그랬습니다...
    물질적인 빈부의 차이로 인한 갈등도 문제지만 내면이 가난한 이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더 불행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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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쿄드 2021/10/30 02:13

    현직 과외교사인데
    집집마다 방문하다보면
    슬프지만 와닿는 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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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VIOR 2021/10/30 04:07

    저런 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가난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고,
    배려, 역지사지, 감정이입, 예의와 같은 지적 능력이 딸리는 애들이 공감, 이해를 못 하는 거
    가난뿐이랴, 자신의 편협한 기준에서 이해 안 되는 게 세상천지에 얼마나 많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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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미행 2021/10/30 12:11

    삶은 부여된 겁니다
    가난하든 풍족하든 그 삶을 펼쳐 나가는 과정이 삶인 거죠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결국 다다른 곳에서 평화와 고요를 만나게 됩니다
    그냥 되는대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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