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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들어온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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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내색하지않은 아버지.
술 드시고 이성이 흐트러지면 저렇게....
한때는 가장이라는 이름하에 내색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미덕이라 할때도 있었으니...
어딜가나 아빠들은 다 저러나 보네ㅋㅋ
일주일에 두번씩은 내가 저러니ㅋ
모든것을 내려놓고 그저 열정없는 아빠로 살아가다가
간혹 무던히 눌러가며 다독이던 자존심이 불쑥 고개를 들때가 있습니다.
내 삶이 후회되고 인생이 불쌍해지고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을때
집에서 눈물을 보일 순 없으니 홀로 삭히기 위해 술을 한잔 마십니다.
그래... 이겨내야지.
내가 여기서 쓰러지면 안되지.
참자... 버티자.
그렇게 홀로 세뇌를 하고 집에들어와... 자신이 참고 견뎌야 하는 이유인 아이들을 보고
설움과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함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삶의 이유를 다시 찾는과정에서
참을 수 없는 감정이 폭발하곤합니다.
사실 아이들을 깨우고 사랑한다 말하고... 이러는게 참 안좋은건 아빠들도 압니다.
그래도... 그때 그렇게 아이들을 안지 않으면 본인부터 무너질꺼 같으니 참을수가 없는걸요.
그때 아이들을 안지 않으면 ... 나... 구석에서 울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막짤 엄마 ㅋㅋㅋ 그만 괴롭히고 들어가 잠이나 자!!!!!! =등짝 스매싱
사람이나 동물이나..ㅎㅎ
난 어릴때 아빠가 술 취해서 안아주시는게 참 좋았음
얼른 들어가서 안자고 뭐하냐고 잔소리하는 엄마 목소리를 뒤로하고
뺨에 부비부비하는 아빠의 까슬한 수염,
양복에서 나는 술냄새, 용돈 준다고 얇은 지갑을 여시는것까지...ㅜㅜ힝 아빠
꺄옹 꺄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