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의 원작 만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원작에서의 금강의 모습은 저거랑은 완전히 딴판의 모습이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에서는 있지도 않았던 금강의 얀데레적인 성격을 엄청나게 부풀려서 저런 식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루미코 여사가 빡쳐서 항의를 안하는 게 이상하지.
물론 원작 만화에서의 금강은 이누야샤가 자신을 배신하고 죽게했다는 생각에 애증이 남아있었지만, 그 애증에서 이누야샤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더 컸기 때문에
그 모습이 더욱아련했다면, 애니메이션의 금강은 성격이 베베 꼬인 얀데레적인 모습만 대단히 크게 부각됐기 때문임.
특히 애니메이션에서의 금강은 이누야샤를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한 이누야샤의 팬들이 금강의 성격이 베베 꼬이고 이상하다고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걸 생각해 볼 떄 루미코 여사가 금강의 성격이 바뀐 부분에서부터 안 빡친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거고.
원작 만화에서는 아무리 철쇄아 때문에 오해하고 서로 치고 받고 싸운다고 해도, 너희들은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은 형제라는 점을 토토사이가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라면
"이누야샤. 너는 아까 셋쇼마루를 벤 감촉을 느끼지 못했을 게다. 그렇지?"
"저 말이 맞아? 이누야샤?"
"크으~ 그래. 녀석의 기척은 천생아가 방출한 눈부신 빛 속에서 사라져버렸어. 그건 죽어서 사라진 게 아니라 갑자기 그 자리에서 없어진 느낌이었어."
"천생아는 이누야샤가 뿜어낸 철쇄아의 힘에서 자신의 주인인 셋쇼마루를 지킨 게야. 모든 것을 천생아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천생아의 판단이요?"
"천생아는 약한 자의 생명을 구하는 치유의 검이야. 그리고 셋쇼마루는 그 칼을 싫어했지."
"하지만, 셋쇼마루의 몸이 위험에 쳐했을 때, 자기 주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천생아는 망설이지 않고 셋쇼마루를 구했다, 이 말입니까?"
"근데 그런 적을 어떻게 쓰러뜨릴 거냐? 불사신이나 다름 없게 된 거라고."
"아무튼, 칼은 잘 갈아뒀다. 앞으론 그 칼을 가지고 셋쇼마루와 천생아를 한꺼번에 베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수련을 쌓으라고."
'으흠... 셋쇼마루와 이누야샤. 저들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들한테 각각 한 자루씩의 칼을 물려줬다.
천생아와 철쇄아. 그건, 아마도 형제간에 쓸데없는 싸움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뭐~ 놈들도 언젠가는 깨닫겠지."
그리고 이누야샤가 바람의 상처로 셋쇼마루를 물리쳤을 때 이누야샤가 그래도 자신의 형인 셋쇼마루를 차마 끝까지 베지 못했다거나
토토사이가 형제애를 매우 강조하는 부분이 완전히 거세되고 엉뚱하게 해석해놓은 부분도 루미코 여사는 좋게 보지 못했음.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누야샤가 자신의 형인 셋쇼마루를 베어버렸다는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서 끝장내지 못해 아쉽다는 뉘앙스로 말을 했고 토토사이가
너 앞으로 불사신이나 다름 없게 된 셋쇼마루를 어떻게 상대하려고 하냐고 얘기하는 등, 이누야샤와 토토사이의 대화에서 형제애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없었지.
게다가 이누야샤에게 셋쇼마루와 천생아를 한꺼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수련을 쌓으라는 토토사이의 말까지. 이누야샤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해석이 다른 점이
곳곳에 있기는 하지만 만화의 해석이 더 나은 부분이 있고 애니메이션의 해석이 더 나은 부분이 있는데, 이건 애니메이션의 해석이 명백히 구린 쪽이고.
사실 애니메이션의 해석이 호불호가 갈리는 대표적인 두 가지가 금강의 얀데레성을 매우 많이 부각해서 이상한 성격을 만들어놓았다는 것과,
이누야샤가 형제애는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어서 차마 형인 셋쇼마루를 벨 수 없었다는 형제애가 그나마 강조되었던 부분이 완전히 거세된 점이겠지.
결국 저런 식으로 캐릭터 해석을 망쳐놓거나 엉뚱한 쪽으로 재해석을 해버린 애니메이션 감독은 강판이 되어버리고 다른 감독으로 교체됐지만.
캐릭터 성격을 바꿔도 너무 바꿔버린 경우인지라 원작 만화가의 이에 대한 항의는 당연한 거고 감독이 강판되는 것도 사필귀정이고.
결론적으로, 결국 저 두 가지 사유가 루미코 여사의 심기를 크게 건드렸고, 결국 철쇄아를 두고 셋쇼마루와 이누야샤가 싸우다가 천생아가 셋쇼마루를
위기에서 탈출하게 해준 저 35화 에피소드 이후로 이누야샤의 감독은 강판되었음. 루미코 여사는 애니메이션 감독의 저런 재해석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던 거지.
금강초반부에 미친뇬같던 모습이랑 후반부랑 매칭안되긴해
셋쇼마루도 원작 저씬이랑 연동해버면 극후반에 명도잔월파 전수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되고
원작판은 개귀신이 형한테 여러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게 간접적으로 표현되긴했음
루미코 여사가 저거 시끌별 녀석들에서 많이 당해서 저런거 엄청 민감할거임
내,,또래들은,,다,,가영이보다,,,금강,,좋아했다,,,
뷁투더퓨챠 2021/10/27 21:14
난 애니만 봐서 저런건 ㄹㅇ 몰랐네
Vivid* 2021/10/27 21:14
금강초반부에 미친뇬같던 모습이랑 후반부랑 매칭안되긴해
셋쇼마루도 원작 저씬이랑 연동해버면 극후반에 명도잔월파 전수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되고
루리웹-0285807062 2021/10/27 21:17
원작판은 개귀신이 형한테 여러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게 간접적으로 표현되긴했음
ColdRice 2021/10/27 21:21
내,,또래들은,,다,,가영이보다,,,금강,,좋아했다,,,
빈유좋아 2021/10/27 21:22
루미코 여사가 저거 시끌별 녀석들에서 많이 당해서 저런거 엄청 민감할거임
지나가는 경찰서장 2021/10/27 21:23
원작은 초반에 보다가 이후에는 애니로만 봐서 원작은 잘 기억도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