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R3은 그냥 보수적인 캐논답게 안정적이게 내놓은 느낌이 듭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바디가 될듯 합니다. 세미 플래그쉽 바디랄까나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캐논코리아 공홈에서도 발표문을 보면 대놓고 '플래그쉽 미러리스 바디' 라고는 안 하네요.
1DX3와 동일한 방진방적 성능을 갖춘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를 채택했으며, R 시스템의 새로운 라인업! 이라고만 하네요.
거기다... 이미! 캐논 개발부에서 공식적으로 1DX MARK3보다 아래 급 이라고 한만큼 명확하게 선을 그은것 같습니다.
발표문을 보면 '플래그쉽'의 '플'자도 안 보이고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결론은 애초부터 N사의 Z9하고 비교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N사 Z9는 대놓고 '플래그쉽' 이라는 명목하에 내놓는 느낌이 강하고요.
유출된 스펙만 해도 '플래그쉽'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무튼! 캐논은 무슨 자신감으로..... 이번에는 플래그쉽 왕자를 포기(?)하고 세미 플래그쉽 바디를 내놓았는지 모르겠네요.
2024년 올림픽때! 승부하겠다며.... 한수를 접은건가요?
사실! EOS R3은 카메라 자체는 잘 나올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관건이겠지요.
소문으로는 꽤나 비싸다는 이야기가~ 그넘의 캐코 프리미엄(?) 때문에... 만약! 소문대로 비싸게 나온다면
아마! 캐논 포럼에 욕이 많이 올라올것 같은 예감이.... ^^;
15년 넘게 써운 캐논 골수 유저이지만 이번에 R3은 백번 양보하더라도....
CFE B 듀얼 슬롯이 아닌 점에서 쉴드를 못 쳐주겠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오막삼이나 오막포 쓰신분은 아시겠지만 1슬롯이 CF 이고, 2슬롯이 SD이면~ 기본적으로 SD가 CF보다 느리기 때문에
듀얼 슬롯 저장 하게 해서 촬영을 하면 느린 SD 속도에 강제로 맞춰지기 때문에 100% 바디 퍼포먼스를 쓸수 없다는 점이 크죠.
즉! EOS R3의 강력한 성능을 제대로 쓸려면.... 1슬롯 CFE B타입 메모리만 꽂은 상태로 촬영해야만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듀얼 슬롯 저장을 해야하는 사람에겐 많이 아쉬운 대목이죠.
어쨌거나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아마! 캐논은 'R1'을 진정한 '플래그쉽' 카메라로 내놓을텐데~
사활을 많이 걸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 N 사는 정말! 사활을 걸고 내놓아서 살벌합니다.
N 사는 시네마 캠 라인 조차도 없고 잃을게 없어서 사진이든 영상이든 뼈를 갈아서 내놓은 느낌이 강하네요.
캐논은 그놈의 급 나누기 시전으로 그 오만함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알겠지만요.
하지만.... 캐코 프리미엄 따위는 안 붙이고 가격도 정직하게 해서 내놓는다면 평타는 치겠지만요.
아무튼~ 11월 이후가 어떤 상황인지 기대 되는 바입니다.
어쨌든! 현재의 진정한 플래그쉽 왕자는 N사가 가져갈 확률이 높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021년 한해가 이제 2달 밖에 안 남았네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아무튼! N사 Z9가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회사끼리 치고 박고 싸워야 소비자인 우리에게는 개 이득입니다.
캐논은 정신 차릴 필요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