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말 좀 영상을 찍으라는 듯한 M4

A7M3가 작아지는 카메라 시장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보급시켰다면
A7M4는 이제 영상도 한 번 찍어보지 않으쉴?
이런 뉘앙스네요.
이래도 안 찍어?
이제 진짜 편할텐데?
그러면서 정말 수준급의 사진은 뭔가 당연한 느낌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A7M3가 충격이었던게 사진 찍기가 정말 편해졌습니다. 애초에 A6000이 첫 카메라였고, A7M3는 정말 셔터만 눌러도 찍혔거든요. M3가 인기를 끌었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입장에선 미친 편의성도 한몫 했습니다.
여담으로 카메라 바꾼다고 사진 바뀌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어엉말 편하게 찍게 됩니다. 과정 자체가 혁신이었던거죠. (제발 모르는 소리는 좀 안 했으면)
단순히 사진 기능만 업그레이드 된 것을 찾고 싶으면 R6가 더 가성비는 높아 보입니다. 대부분 Af나 편의성에 해당되는 이야기겠죠.
(4k 60p가 되니 R6가 영상에서조차 더 좋은 거 아니냐...인데 그건 뒤에 이어서)
그동안 유출에 없었던 몇 가지 사항들이 추가되면서 느낀 건 M4가 확실히 '편의성'에 엄청 신경썼다는 겁니다. 성능은 둘째치고요. 사진도 화질 때문에 업그레이드 하는건 아니라 할 정도로 M3가 워낙 좋기도 해서 그동안 M3에서 지적되온 사항들을 개선하면서 거기에 추가로 아이디어들을 넣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그래서인지 A7M4 진짜 별로라고 하는 반응도 이해가 갑니다. 4k 60p도 피할 수 없는 논란이기도 하고요. 급나누기를 하면서도 아 이거면 스펙이고 뭐고 더 편하게 찍겠네? 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일 수도 있겠네요. 과정이 편해지게 만드는 건 진짜 중요한 일입니다. 영상이 알게 모르게 사진보다는 좀 어렵기도 해요 저같은 사람에겐. 컬러그레이드고 뭐고 색감 이쁘게 찍히고 편하고 그러면 장땡이죠. 아이폰에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무슨 느낌인지는 아시죠?
영상은 두번째 슬롯의 sd카드에 저장하고
사진은 cf에 저장하고... 뭐 이렇게 쓰란건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소비자들이 원했던 것은 이게 아니라 A7M3의 리얼타임트래킹 업데이트였죠? ㅋㅋㅋㅋㅋㅋㅋ 그걸 했으면 4k 60p 넣고 가격 더 올려서 출시... 못 하고 A7S3도 이상해지고 그 위도 이상하고
아파서 조퇴하는 길에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