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MP를 단골샵을 통해 반도에서 구매한지 3년 정도 된것 같아요.
작년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라이카 렌즈를 구매하고 싶어 짜이즈를 모두 정리하고 50크론도 구매했습니다.
집사람한테 잔소리 듣긴 했는데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도 않았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갈지 몰랐습니다 ㅠㅠ
지지난달부터 수익으로 사는게 아니라 그동안 모아둔 돈을 까먹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이면 직원 급여를 주고 나면 텅장이 되어버리겠더라구요.
당장 다음달 생활비와 직원 급여, 임대료 생각하면 이제 내놓을때가 된거죠.
막상 오늘 샵에 매입가격 문의하고 갖다 놓을 생각하니까 기분 참 이상야릇섭섭자괴감이 함께 몰려옵니다.
'아직 M3와 조나좋은조나가 있으니까 그걸로 즐기면 돼.' 라며 위로해보지만
얘네들도 또 팔려나가는 신세가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막상 그 날이 다가오니 기분이 참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