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p 수령하자마자 고장낼 뻔 했네요.. ㅠ

저도 드디어 작년11 월 반도에 예약 걸어놓은 leica mp 블페 수령했습니다.
와... 손에 잡아보니, 왜 다들 mp 블페가 그렇게 이쁘다 하는지 알겠네요.
가지고 있어도 가지고 싶은 이상한 기분;; 아시나요? ㅋㅋㅋ
아직 제것이 아닌건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mp에 필름을 넣고, 셔터좀 눌러보다가
와.. 셔터감이.. 이거 찍히는거 맞나? 할 정도로 정숙하네요;;;
m10-p 이후 셔터가 조용하다는데, 이런 느낌일까요??
자꾸 이야기가 새는데....
전에 있던 m2에는 콜드슈밖에 없었는데, 이건 핫슈가 있길래 집에 제가 자주 쓰는
Meike 플래쉬, mk320 인가? 그럴겁니다. 이걸 결합시켜 봤는데, 이게 안빠지는 겁니다.
나중에 보니, 플래쉬 고정하라고 있는 핀이 플래쉬 단자쪽에 있는데, 그 핀이 평상시에도 살짝 나와있더라구요. 그래도 그거 때문에 안빠진 카메라는 없었거든요. 그게 스프링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거라.. 그 왜 고정하는 동그란거 돌려서 고정하면 더 나오고, 풀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고 하잖아요? 그게 완전히 풀어도 들어가지 않고 살짝 나와 있더라구요.
그게 핫슈에 있는 고정용 구멍에 들어가서 딱 맞물려 버리니까 안빠지는 겁니다.
와.. 멘붕이... 받자마자 사고 쳤네 싶고, 내일 가서 상판 열어달라 해야하나....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힘도 좀 줘보고 했는데, 뭐 하나 부수겠더라구요. 오늘 받은 반딱반딱한 mp가... 부서진다면.. 흠집이라도 크게 난다면.. ㅠㅠㅠㅠ
그러다가 혹시나 하고 플래쉬를 분해해 보는데, 위쪽만 분해 해서 만지작 거리다 손가락에 감전되서 파다닥!! 하면서.. 카메라 채로 떨어뜨릴뻔 했는데, 가까스로 스트랩을 잡아서 큰 일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감전이 꽤나 강력해서 한동안 떨리더군요;;; 여러분 플래쉬 조심하세요;;; 조심해야 하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맘에 급해서 깜빡했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핫슈 마운트쪽은 분리가 안되서... 포기했다가, 잠시 들여다 보니. 아래쪽에 나사 풀수 있게 고정나사에 구멍이 나 있길래 (이것도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어찌어찌 다 분해해서 빼 냈습니다. 아찔 했네요. 정말...
그냥 핫슈에는 핫슈커버를 사서 막아두고 싶은 심정이예요.. 플래쉬는 싱크 터미널 있던데, 거기 연결해서 쓰든지;;;;;
아무튼 라이카 mp 사자마자 잠깐 설레고 나서 사고친 이야기였습니다.
혹시나 플래쉬 쓰실때, 마운트쪽에 고정핀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는다면, 쓰지 마세요;;
난리 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