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급여에 대한 문제

회사 여직원 부탁으로 엑셀 파일 하나를 찾아주다
쌩뚱맞은 폴더에 지난 달 급여 내역서가 있더군요(회사 전체)
봤습니다. 그냥 안 볼까도 했었지만 그게 쉽진 않더군요
저는 과장인데 신참 대리가 저 보다 급여가 조금 높았습니다
둘 다 영업 수당이긴한데 그 대리는 이쪽 경력도 없고 아직 납품업무만 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대리도 아니고 그냥 편의상 대리로 부르는거죠
먼저 퇴사한 부장 한 분의 일을 그대로 다 이어서 하는데
아무래도 경력도 없고 업무 이해도 아직은 떨어져 매일 야근이죠. 성실한 사람이긴 합니다
저와 다른 직원이 서포트를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제가 좀 의아한 것은 수당 적용을 이전 부장과 같이 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요
저나 다른 과장들은 무시한 처사라고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급여가 저 보다 많게 나온 것이 야근수당으로 인한 결과라면 쉽게 받아들이겠는데
아직 별다른 능력도 없고 경력도 없는 사람에게 이전 직원의 수당적용을 그대로 한것은 납득이 안 되네요
갑자기 일 하기가 싫어진 게 가장 큽니다. 사장님 해외 출장으로 왠만한 것들은 제가 하고 있고
사장님이 나름 저에게 좀 특별하게 대해주시긴 하지만 이런 급여 계산을 보니 살짝 화도 나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좀 추가하자면 이전 부장 영업 능력도 좋고 업체도 많았어요. 그래서 납품이 늦어지다 보니 매일 야근이죠
옆에서 보면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서 효율은 아직은 높지 않습니다. 애 둘에 가장이라 이 부분을 저에게도
많이 어필하더군요. 이 월급으론 힘들다...뭐 이런거죠. 그래서 사장님이 급여를 지금처렁 책정한 게 아닌가 싶네요
전 미혼인데 괜히 이게 또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