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 A, 임신 알리자 연락두절…K배우보다 더한 XX" 폭로

배우 김선호의 낙태 종용 의혹이 불거진지 사흘 만에 "한 펜싱선수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낙태를 했다"는 다른 폭로 글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 K씨보다 더한 XX도 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명 체대 출신 펜싱선수 A씨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A씨로부터 낙태 종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오후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글쓴이는 "6년 전 쯤 잘못된 피임으로 임신했다. 대학생이였던 저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키우거나, 지우고 싶어도 돈이 없었다. 아이를 지우려고 해도 그 당시는 불법이었다"며 "남자친구 A씨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바로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했다는 A씨 친형의 SNS를 찾아서 도와달라고 사정했지만,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방관했다"며 "결국 당시 남자친구였던 A씨는 지금까지도 저한테 연락한 적이 없다. 예정돼 있던 프랑스 유학을 위해 출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A씨가 본인 사촌 동생이 유명 아나운서라고 자랑했던 말이 생각나서, 그 아나운서에게도 현재 임신 상태인데 A씨와 연락이 안 된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연락만 해달라고 빌었다"며 "하지만 그 아나운서도 법적으로 해결하라면서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급한대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다른 지인에게 남자친구인 척 해달라고 부탁해 낙태했다"며 "이 사건 이후 큰 충격으로 정신과 입원 치료와 통원 치료를 반복 중이다. 아직도 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그는 "작년쯤 A씨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 배우자의 SNS를 통해 과거 있었던 일을 다 폭로했고, 배우자는 병원 기록만 확인되면 수술비를 주겠다고 했다"며 "금전적 문제 보다 당사자의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했지만, 당사자의 연락은 받을 수 없었다. 그의 배우자는 원래 수술비 반반 부담인데 전액을 입금하겠다고 선심쓰듯 말하더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6여년간 가족들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한 비겁한 A씨로부터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만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글의 진위여부는 원문이 삭제된 상태로 추가 확인이 불가하지만,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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