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0일,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 알현 도중
한 어린이가 단상 위로 올라왔다.
수요 일반 알현이 진행되는 사이
갑자기 단상으로 뛰어 올라온
검은 옷을 입은 소년.
대뜸 교황 가까이로 다가갔다.
파올로라는 이름의 10살 소년은
교황의 손을 잡기도 하고
교황이 머리에 쓴 주케토
(기독교 성직자들이 머리 위에 쓰는 테두리 없는 모자)
를 만지기도 했다.
웃는 얼굴로 한동안 파올로와 이야기를 나누던 교황은
자기 오른쪽 옆으로 의자를 가져오게 해
파올로를 앉도록 했다.
그런데 잠시 후,
파올로가 교황에게 주케토를 달라고 말했다.
교황청 관계자가 교황이 쓴 것과 같은
주케토를 새로 가져와 파올로에게 건네자
파올로는 주케토를 머리에 쓰고
단상 아래로 내려갔다.
신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경호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을
파올로의 천진난만한 행동.
파올로는 정신장애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청중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강론했다.
교황은 마태오 복음서 18장 3절을 인용하며
"우리에게 이러한 교훈을 준 어린이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수요 일반 알현 도중 어린이가 난입(?)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종종 발생했는데,
2018년과 2019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교황은 아이들과 어울려주곤 했다.
나는 관대하다 (진짜로)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 예수
아름답고 훈훈한 상황이긴 한데
경호팀은 뭐했냐며 엄청 까였겠구만
가능하면 저런 일은 자제했으면 좋겠음 어떤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아
두 교황에서도 그렇고 참 이미지가 좋게 느껴지는 분이야.
저런 상황에서 가르침을 잊지 않는다는게 너무 대단하신것 같음...
Gu5tr@ns 2021/10/21 21:32
이쯤되면 매년 시험에 들게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괴살덩이 2021/10/21 21:33
두 교황에서도 그렇고 참 이미지가 좋게 느껴지는 분이야.
소돌이 2021/10/21 21:34
그 영화 종교를 떠나서 정말 볼만한 영화였음.
기괴살덩이 2021/10/21 21:34
ㄹㅇ
떡 깨구리 2021/10/21 21:33
나는 관대하다 (진짜로)
Ireneo 2021/10/21 21:33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 예수
김전일 2021/10/21 21:33
저런 상황에서 가르침을 잊지 않는다는게 너무 대단하신것 같음...
김도현 2021/10/21 21:34
아름답고 훈훈한 상황이긴 한데
경호팀은 뭐했냐며 엄청 까였겠구만
가능하면 저런 일은 자제했으면 좋겠음 어떤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아
엘리트 미코 2021/10/21 21:34
하도 그냥 두시다보니까 어린이들 많이 데려가기도 하고 한다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