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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m10mark3s 구입기

올림푸스 카메라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이제 60대 초반인 제가 70년 중고등학생 때부터 올림푸스 하프 카메라로 인연을 맺어온 세월이 얼마인데.... 포서드 기기가 대략 열대 정도는 거쳐갔고 마지막으로 e30과 유기농을 정리하고 마포로 와서 e-p5로 시작해서 p3, e-m1과 1240으로 중국 여행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소장하겠다고 너무 예쁜 pen-F 킷을 새 제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e-m1을 정리하고 e-m1mk2를 12-100과 함께 새제품으로 거금(?)에 구입하였는데 12-100보다는 1240이 낫다 판단하고 바로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만 올코가 철수한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당시에 두 가지 반응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하나는 빨리 정리해야 한다. 또 하나는 소장으로 간다. 그러면서 줍줍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웬걸~ 잠시 매물이 나온듯 하더니 올코가 완전 철수한 후에 매물이 오히려 귀해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e-m1mk2와 1240을 거의 구매가의 절반에 판매했는데 근래에 우연히 알게 된 것은 서울의 카매라샵에서 구매해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앙증맞게 보이는 e-m10mk2와 3가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om 50.4 수동렌즈 전용으로 구해볼까 해서 mk2를 구입했는데 다이얼 등이 조잡한 느낌이 들었고 수동렌즈를 사용하기 불편함을 알고 바로 정리했습니다. 그러다 mk3를 구입했는데 기기가 mk2와 외형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작은 스크레치 때문에 반품하고 다시 민트급으로 구하려고 샵에 알아보니 매물이 구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아예 새 제품을 찾아보았는데 11**를 통하여 미국 아**에서 판매하는데 가격이 통관세 등을 포함하여 현 중고거래의 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끈 것은 그냥 mk3가 아니라 mk3s였습니다. 상판의 다이얼 칼라도 mk4와 같았고 IIIs 표시가 전면 하단에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상판 다이얼이 전부 실버색이 아니라 블랙이 들어가 있는 것이 너무 좋아 1442킷으로 장기 12개월 무이자로 덜컥 구매했습니다. 특송으로 5일만에 왔는데 개봉해보니 아~ 정말 예쁘네요. 플래그십 모델을 내보내고 m5도 아닌 완전 보급기 m10을 구입한 것이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냥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미리 알리에서 하프케이스를 주문했는데 오늘 같이 들어왔습니다. 또 언제 변심할지 모르지만 아마도 쉽게 내보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e-m10mk3를 갖고 계신 분들은 있을지라도 e-m10mark3s를 소장한 분들은 많지 않겠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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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레머스 2021/10/21 12:21

    와~ s붙은건.. 처음봅니다.
    Special로 하시지요^^
    축하드립니다!

    (2WQesz)

  • 굳벨 2021/10/21 12:23

    세컨드가 아니라 스페셜? ㅎㅎㅎ 감사합니다.

    (2WQe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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