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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4의 유출영상을 보고 난 개인적인 느낌

비메오에 올라온 영상도 짤렸네요.;
정보라기보다는 비메오에 올라왔던 영상을 보고 난 후의 개인적인 느낌을 끄적여볼까 합니다.
일단 많은 부분들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먼저 AF.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추적하는 모습만 봐도 M3보다 좋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A9발표할 때 보였던 영상자료들이 생각나더군요.
타사제품들이 소니 AF따라갈라면 참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블랙아웃은 있습니다.
컬러.
새로운 컬러 사이언스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급의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컬러그레이딩이나 RAW를 만질만한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요.
손 안대고 좀 더 대중적인 컬러를 얻을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장점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건 A7C때부터 봐왔던 부분이라 크게 인상적이진 않네요.
인터페이스.
여러가지 부분들이 좋아졌습니다.
사진, 영상 S&Q를 쉽게 오갈 수 있게 해 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ZV-E10에서도 그런식으로 (버튼을 눌러야 하지만요) 바뀌었는데요.
요즘같은 트렌드에서는 이 방식은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노출보정 버튼을 커스텀 할 수 있으며, 락버튼이 들어간것도 좋구요.
조이스틱 버튼도 사용하기 쉽게 바뀌었습니다.
메뉴도 신형으로 들어갔고, 터치로 사용가능합니다.
정말 모든게 발전했네요.
다만...전부 다 어디선가 본 것들이긴 합니다.
A7S3나 A1에서 있었던 것들이죠.
LCD
스위블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액정 퀄리티도 조금 더 올라간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실제 눈으로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네요.
다음은 영상입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소문대로 S35모드에서만 60p가 되는 것 같은데요.
렌즈의 활용면에 있어서 이게 괜찮은지 의구심이 듭니다.
30p로 찍는다면 M3와 크게 다른걸 못느끼지는 않을까...좀 애매한 느낌입니다.
물론 리얼타임트래킹과 무제한 촬영이 들어간 만큼 발전 된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건 이미 A7S3이후의 모든 소니바디에서 봐왔던 것들이라 크게 감흥이 없다는게 문제네요.
롤링셔터는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사진
3300만화소라서 화소가 늘어났는데요.
이미지 퀄리티는 동급, 또는 좀 더 떨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윙??!
이거 기본적으로는 스틸 카메라 아니었던가요.
흠터레스팅.
영상에서도 회자 되었는데요. 영상에서는 "베이비 A1"이라고 부르고 있었죠.
그 말 그대로 A7S3 바디에 신센서+A1에 도입된 요소들을 녹여서 만들어낸 기기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A7M3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넘어가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을까 싶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진이 중심이신 분 들 중에서 장망원등의 렌즈를 사용하시느라 AF에 민감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더욱이 기존의 2000달러에서 2600달러까지 올라간 가격차는 업그레이드의 당위성을 좀 많이 깎아먹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아직 가격은 루머상태이긴 합니다.)
현재까지 제 느낌은 "애매함"입니다.
고성능의 사진 퀄리티를 원한다면 R4로 가야 할 것 같고,
영상 퀄리티를 원한다면 S3로 가야 합니다.
프레스 퀄리티의 기동성과 AF등을 원한다면 A9으로 가야하구요.
이래저래 모든걸 원한다면 A1으로 가야하죠.
현재 A7M3의 포지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바디였습니다.
그렇기에 인기도 좋았습니다. 절대적인 성능도 부족하지 않았구요.
그런데 A7M4의 포지션은 돈없어서 A1못사는 사람들을 위한 베이비 A1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에겐 엄청 좋을 것 같은데요.
600달러라는 금액이 오른 상황에서라면 M4를 구매할 수 있는 정도의 구매력이 보장된 사람들에게는 "그 돈주고 굳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댓글
  • 바람꽃83 2021/10/21 05:36

    사진보다 영상 면에서 발전이 많은 것은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게 m3 사진과 영상을 따지자면 사진 면에선 딱히 더 발전할 게 있을까 싶은 기종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판형이라는 조건 아래서는 말이죠.
    예전에도 벨런스형은 a7, 사진 특화형은 r, 영상 특화형은 s였고 그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애매한 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두루두루 쓰기 좋다 일 것입니다. 사진을 찍기엔 s보다 확실히 좋을 것이고, 영상은 지금 나온 스펙으로도 r4보다 좋으니까요.
    이전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애매하다는 표현이 나온 것 같은데 한참전에 나와서 가격 안정화를 마친 기종과 비교하면 확실히 그런 면이 있겠지요. 굳이 동시대 기종으로 갈 것 없이 업으로 쓴다면 m4 한대가 나을까 이 돈으로 중고 m3 두 대를 살까 조금 보태 m3 두 대를 사거나 생각할 수 있지요.
    개인적으론 기대도 안 했으면서 가장 환영하는 건 드디어 타사처럼 사진/영상 레버가 따로 들어간 겁니다. 예전엔 사진과 영상에서의 설정을 공유하는 바람에 사진/영상 색모드를 똑같이 쓰기 그래서 커스텀 모드 설정을 꼭 이용해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게되었고 사진-영상 전환도 더 빠르고요. 무엇보다 직관적이라 좋네요.
    해피스냅퍼님 표현처럼 m2-m3는 피쳐폰에서 스마트폰 된 느낌이라면 아무래도 이미 스마트폰이 되었으니 m3-m4의 향상은 m2-m3 때의 발전보다는 못하다는 인상이 당연히 듭니다.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단 기능에서의 본질적인 향상(af, 연사, 동영상 기본 화질)이 m3에서 충분히 잘 이뤄졌기에 그러겠지요. 그러므로 가격이 320~330만원 정도에 나온다면 사실 비싸게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m3만큼의 가격 방어가 일어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도체 수급만 좋았다면 분명 m3때보단 빨리 떨어져야 할 것 같은데 반도체 수급 문제와 겹쳐서 상당한 가격 방어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viRmju)

  • 선량한cetaphil 2021/10/21 06:06

    딱히 최신기종쓰는사람말곤 바꿀 이유가없다..

    (viRmju)

  • MOON_RIVER 2021/10/21 06:25

    사진쟁이 입장에서 m2-m3 에서 보여주었던 혁신은 없는거 같습니다 ㅎㅎ
    인지도가 올라가서 그런지 가격도 싸게 내놓진 않을거 같고요

    (viRmju)

(viR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