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2 유저들의 캐릭터들을 가장 많이 바닥에 드러눕게 한 몬스터.

본 페티쉬는 심지어 액트 4의 카오스 생츄어리에서 주로 출몰하는 아이언 메이든을 썼던 오블리비언 나이트보다 더 많은 유저들의 캐릭터들을 죽여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임. 심지어 압도적인 1위라고. 이 몬스터를 조우하면 왜 18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오느냐? 무시무시한 근접 자폭 대미지 때문임.

심지어 느리게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엄청 빠른 속도로 자폭을 하기 위해서 달려들기 때문에 동체 시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보고 대응을 못하는

경우가 일상 다반사이고, 이 때문에 이 본 페티쉬 몇마리에게 둘러싸이는 실책을 허용할 경우에는 아주 빛의 속도로 캐릭터들이 드러눕기 일쑤였음.

그나마 오블리비언 나이트는 게임이 발매된지 9년 ~ 10년 쯤 되어서야 아이언 메이든 스킬을 삭제하기라도 했지만, 이 몬스터의 심각하게 높은

자폭 대미지에 대해서는 블리자드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음. 딱 하나 조치한 게 있다면 이 몬스터를 잡을 경우에 다른 몬스터들보다 경험치를 많이 준다 정도?

일명 유저들을 제대로 엿 먹어보라고 블리자드 쪽에서 머리를 많이 굴렸다는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 몬스터일 수 밖에 없는데, 이 몬스터의 자폭 대미지에

순식간에 천국으로 사출되는 경우가 너무 짜증나서 물리 대미지나 매직 대미지 저항을 아무리 높여도 저 몬스터의 자폭에는 무조건 씹히게 되어있기 때문임.

심지어 더 무서운 게 뭐냐하면, 사실 이 몬스터가 출몰하는 지역은 매우 한정되어 있음. 액트 3의 증오의 사원이나 액트 5의 월드스톤 성채가 전부인데,

딱 이 두군데에서만 출몰을 함에도 가장 많은 유저 캐릭터들의 킬 수를 기록했다는 거임.

마지막으로, 이 본 페티쉬라는 몬스터는 용병들보다는 무조건 캐릭터들에게 자폭하도록 인공지능이 짜여져 있어서 근잽 클래스의 용병들이 몸빵하는 것도 소용이 없음.

결국은 원거리에서 못 움직이도록 무조건 결빙시키는 프리징 아마존이나 글레이셜 스파이크를 쓰는 원소술사가 아니면 아예 대처가 불가능할 정도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