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9%의 득표율...

아마 오늘 이재명 후보는 축제의 분위기를 다 즐기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넉넉하게 56%는 넘었으리라 예상했는데
3차 일반 당원 경선투표에서 30%대의 득표를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마 머리속이 순간 하얗게 변했을 것입니다.
지지자들은 이것을 역선택의 결과라고 주장합니다만 그런 주장이야말로 참 궁색합니다.
1차와 2차에서의 결과와 왜 다른지를 먼저 받아들이는게 필요합니다.
차라리 49%대의 득표율로 결선으로 가서 추미애후보의 표를 흡수해서 이겼다면 더 원팀에 가까운 분위기가 되었을텐데 이젠 민주당내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차 국민경선 결과로 인해 이낙연후보는 떨어졌지만 구겨졌던 자신의 입지가 되살아났고 대장동이슈에 대한 자신의 우려가 국민들의 생각과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50.29%의 득표율과 더불어 김두관, 정세균 득표의 무효표 논란이 이재명 후보의 대선가도에 쉽지 않은 숙제가 되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원팀 원팀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 지지자부터 먼저 상대방 후보가 무효표 이의제기를 했다고 해서
쓰레기같은 놈 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쓰는 일부터 자제해야 합니다.
정치는 종교가 아닙니다.
무조건 내가 옳고 남이 틀렸다고 하는 것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이재명이 틀릴수도 있고 잘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을 비판하면 국민의 힘으로 몰고가는 생각부터 버려야 합니다.
그게 진짜 원팀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