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은퇴한 엔지니어, 닉네임 "Mr. Contact" 씨는
어느날 1943년 만들어진 최초의 전자계산기인 콜로서스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보고 진공관 컴퓨터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찾아보니 현재 전세계 곳곳에서 과거에 만들어진 진공관 컴퓨터의 복원품이
"다시" 만들어지곤 했으나 "새로운" 진공관 컴퓨터는 50년 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Contact 씨는 은퇴 후 1년 넘게 "새로운" 진공관 컴퓨터를 만드는데 시간을 보냈다.
진공관을 구동하는 높은 전압은 위험했고
테스트 도중 심심하면 펑 하고 터지는 진공관은 꽤나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1950년대 쏘오련에서 생산된 6N3P 진공관은
60년 넘게 창고에서 보관중이었고, 수백개의 진공관 중 아직 정상적으로 작동 되는
진공관 550개를 뽑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제작하기로 한 컴퓨터의 이름은 "Ena.Computer"
그 구성도는 대략 이런 식으로 되어있고
이게 인류 역사상 50여년만에 "새롭게" 만들어진
진공관 컴퓨터 "ENA.COMPUTER" 이다.
ENA.COMPUTER 의 디스플레이? 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은
기기 하단에 위치한 12*6 의 LED로
2진수를 출력할 수 있다.
Mr.Contact 씨는 컴퓨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스러운 가족을 얻는 것으로
남편이 어처구니 없는 바보임에도 그 취미생활을 어울려줄 수 있는
부인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멋진 일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아아, 이것이 취미라는 거시다.
그래서 저걸로 둠돌아감?
둠! 둠을 돌리자!
ELEMENTALMASTER 2021/10/10 12:42
아아, 이것이 취미라는 거시다.
공유기의비극 2021/10/10 12:42
그래서 저걸로 둠돌아감?
parmesan 2021/10/10 12:43
둠! 둠을 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