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 운영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세도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주관으로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트라이덴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분석하던 중 트라이덴트 트러스트의 고객 관리 파일에서 이 부회장의 이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배처리 파이낸스 코퍼레이션(Bachury Finance Corp.)’을 2008년 취득했다. 이 회사 설립일은 2008년 3월7일이다. 이 회사의 이사 3명은 수많은 페이퍼컴퍼니에 차명이사로 등장하는 전·현직 트라이덴트 트러스트 임직원이었다. 주주 명부에 자본금은 5만 달러로 1달러짜리 주식 5만주를 발행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 부회장이 단일 주주로 올라 있다. 뉴스타파는 문서에 이 부회장 여권 사본이 있는데 생년월일이 이 부회장과 같고, 이 부회장이 사용하는 영문 사인 ‘Jay Y. Lee’가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차명 이사를 내세워 주인이 노출되지 않게 만든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라고 분석했다. 뉴스타파는 이 회사에 삼성의 흔적이 없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설립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이 부회장 측에 설립 목적 등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삼성에선 이날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용이 여권사본이 나왔으니 빼박이지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재용이 다시 감방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