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진짜 운전 거지같이 하네요

광주에서 부산에 일이 있어 차를 타고 왔습니다.
저는 지역감정 없고, 그런 목적으로 올리는 것도 아니며,
부산 사람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운전만큼은 정말 듣던대로네요.
오늘 제가 부산에서 운전하며 느낀점.
- 운전 ㅈ같이 한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판타스틱해서 집에가면 블박 영상 다 내려받기 할 생각.
- 얼마나 ㅈ같냐면 고속도롱에서 서부산쪽으로 들어왔는데, 숙소까지 1시간 정도 걸림.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을 나열하겠음.
- 차가 막혀서 서행하는데, 공간이 절묘하게 나오니까 1톤 트럭이 1차선에서 4차선까지 가로질러서 초스피드로 빠져나감.
-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건너가고 있는데, 빨간신호에 차가 네 다섯대씩 지나감. 사람들은 놀라지도 않아서 내가 놀람.
- 서면 롯백 앞에서 꼬리물기를 시작하는데, 대부분 꼬리물기를 하면 빨간불일때 정체되는 상황이면 횡단보도 앞에 있는 차량은 멈추고 기다려야 되는데, 빨간불에도 앞차 뒤에 빠짝 차를 붙이고, 빨간불 상황에서 앞 차가 조금만 움직여도 같이 따라감. 그러니 지네처럼 차가 끊이질 않음. 물론 횡단보도 신호에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차 사이를 비집고 지나감.
- i30 동호회 차량같은데, 칼치기 장인 만남. 바로 코앞에서 깜빡이 넣고 들어옴. 식겁해서 경적 울리니까 아무렇지 않게 옆 차선으로 또 칼치기해서 들어감.
- 왕복 6차선인데, 딸배가 아무렇지 않게 내 차선으로 역주행해서 옴. 당연히 중앙선 안쪽으로 비켜 들어가겠지 했는데, 계속 직진해서 옴. 놀라서 20m 거리에서 내가 급하게 옆 차선으로 피함.
- 내 차 앞으로 택시기사가 일방통행 거리에서 갑자기 서더니, 모텔 주차장으로 후진해서 들어갔다가, 내쪽으로 머리를 들어밀길래 어리둥절해 했더니 경적 울림. 너무 짜증나서, 후진해서 다른모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내 갈길 감.
이게 1시간 사이에 벌어진 일임.
너무 지친 상태로 숙소 도착해서 미리 도착해있던 일행이랑 만났는데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냄.
- 아 대충 주차해~
하길래
- 아이씨@#^%@ 주차하고 있잖아 이 씹ㅂ 좀 닥쳐.
주차 다 해놓고 일행한테 미안하다 함;;
그랬더니 부산 사는 애가
- 형 오다가 운전 민감했지? 함....;;;
내일 일정 존ㄴ 빡썌게 잡아놨는데
운전 벌써 걱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