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갔다오니 친가댁 박살난 썰.ssul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겠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변에 흔하게 보거나 듣는 내용.
본문 아버지 처럼 한명이 양보했을때 싸움이 더 커지는건 어디나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분이 있는데
자식들이 재산 돈 가지고 싸우느라 저꼴이라 합디다
걍 돈 없는게 제일 편안

솔직히...
할머니 잘못이 없다고는 못할 듯요....
나에게 잘한 자식 더 준다 해도
할머니를 가끔 보는 사람 입장에선 할머니에게 잘해서 더 주는 건지 그냥 할머니 편애인지 아무도 모름..
그냥 정확하게 배우자, 자식 에게 일반적인 유산 배분 비율대로1/n 해주는 게 가장 말 안 나오고
자식들끼리 싸움도 안 나는 해결이죠..

어렸을 때 큰집에 대가족 모여서 추석새고 설새고..하던 모습 생각하면
지금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안믿겨지긴 함
진짜 돈이라는게 무섭다

부모재산을 지가 맡겨 놓은거 처럼 생각하는게 문제. 저런 것들한텐 한푼도 안주는게 옳은데.

우리 외가집도 저런분위기...이모가 몸이 편찮아지시니 더 난리..
아~~손절하고 싶으나 이모가 불쌍하시고ㅡㅡ

죽기전까지 재산을 손에 쥐고 있어야하는 이유

(이건 반대 먹을수도...) 막둥이가 잘했으니까 더 주고 싶은 할머니 마음은 이해하지만
엄연히 할아버지의 유산인데 할아버지 뜻대로 안하고 할머니 뜻대로 분배하면서 이 사단이 났네요....
깔끔하게 유언대로 서열순으로 주던가 아니면 균등하게 분배했으면 이 사단이 안 났겠죠...
아마 할아버지도 장남 개같은 성격 아니까  크게 싸움나지 않는 방향인 서열순 뿜빠이로 간것 같은데...
그리고 경험상 가장 깔끔한건 1/n 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땅도 많고 버신것도 많았는데
뒷말없게 돌아가시기 1달전에 본인손으로 정확히 나눠서 주시고 돌아가셔서
아직도 저희 어머니와 삼촌, 이모들은 오손도손 잘 지내거든요

자식 1명이 부모한테 100을 해준다면
자식 5명이면 500이 돼야 정상인데
5명이 20씩 해주는게 현실 ㅎㅎ
그나마 5명 중 한명이 안하면
나머지도 안하려고함

울 아들은 혼자니까 상속 혼자 다 받겠네. 좋긋다... 나도 내 아들 하고 싶다...

울 시댁에서 차남 장가보낸다고 집 뺏기고 차 뺏김.
나는 장남 며느리인데 나 결혼할 땐 털어도 먼지 한 장 없는것 같아서 그냥 개털로 지원 안받고 결혼했는데 의외로 돈이 쫌 있으셨나봄.
장가갈 때 너무 형편이 다르게 해주다보니 시부모님이 쫄리셨는지
나머지 재산을 죽으면 장남한테 모두 주겠노라고 각서씀.
(법적 효력 없쥬?)
근데 이거 동서는 모르는 각서임.  알면 길길이 날뛸것임.
부모님 아직 멀쩡히 살아계시는데 벌써 재산갖고 이러니 웃기기도 해서 난 그냥 뒷전에 있긴하는데
차남네가 하는 짓이 얄미워서 나서려고하니
시부모님 비참해지실거같아 일단 두고보는 중임다..

뭐 집마다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할아버지 유산의 상속 비율은
할머니1.5 :1:1:1:1:1:1:1:1:1(9남매)
아닌가요?
물론 잘하는 자녀에게 더 주고싶은 할머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생전에 방법을 써서 막내에게 더 주시지 않은 이상
상속시에는 특정 상속자에게 더주고 덜주고 하면
이것은 분쟁거리가 되지요.
가지 많은 나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난 아부지한테 유산 안물려줘도 된다고 말했음
사시는동안 드시고 싶은거 다 드시고 하고 싶은거 다 하시라고...
(대신 아버지가 아끼시는 오래된 007가방 그거는 달라고 함)

원래 농사 중에 젤 큰 농사가 자식 농사... 그거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