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시에 온걸 환영한다 시.발놈아"

 

라스 알 굴 : "우리 둘간의 가식으로 포장된 예의는 끝이다."

 

"이제부터 이곳 고담이 나의 거점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죽음에서 다시 부활한 라스 알 굴

그동안은 자신의 제자이기도 했던 배트맨을 나름 '존경'하는 의미에서 여러차례 자신의 계획과 조직에

가입할것을 제안하는 등 자기 기준에선 관대(?)한 면모를 보였지만

 

결국 인내심이 다해 배트맨과 완전히 척을 지고 적대관계로 돌아서고

고담시로 리그 오브 어쌔신을 데리고 와 활동하기로 한다.

 

 

 

이미 과거에 배트맨의 정체가 브루스 웨인이라는걸 혼자의 추론만으로 밝혀낸 라스 알 굴은

고담시에 백만장자로 둔갑해 들어와 건물을 사들여 자신의 기지로 개조한다.

 

 

배트맨 또한 비싸기로 유명한 고담시 건물을 통째로 사들일 수 있는 부호는

몇 없음을 알고 있었고, 위장한 신분이 라스 알 굴임을 알아챈다.

 

 

 

배트맨 : "라스 알 굴..."

 

 

 

배트맨 : "평소라면 너를 떠받드는 무리가 가득한 어느 머나먼 이국 땅에서 만났겠지."

 

 

 

 배트맨 : "너의 수천명의 수하들과 나보다 더한 가족사를 가진 여자 앞에서 죽기를 다해 싸웠을거다."

 "그리곤 고작 두달전에 감히 내 집을 침범한 것도 모자라 '내 도시'로 들어와 활동하겠다고 했다."

 

 

 

 배트맨 : "하지만 그것도 전부 끝이다. 라스 알 굴."

"영원히."

 

 

 

배트맨 : "이런 날이 올걸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이름은 테리 진 케이스."

"삼중살인으로 블랙게이트 수용소 종신형을 선고받았죠."

 

 

 

"거기서 경비를 처참히 죽인뒤론 조현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고요."

 

 

 

 "다중인격장애의 증세를 보이고 있군."

"서류에 따르면 자기가 슈퍼맨이자, 예수이고 심지어 국제적인 암살조직의 수장이라고 주장하는 놈이죠."

 

 

 

"독방으로 데려가도록."

 

 

 

'서류에 내가 써놓은 처방전이면 말을 제대로 못하고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될거다.'

 

'너를 위한 새 신분과 사진, 의료기록, 경찰 서류를 새로 꾸며내는건 일도 아니었지.'

 

 

 

'물리적으로는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넌 기어코 내게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

 

'난 결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네 고집과 집착으로 인해,

더이상 네놈에게 규칙을 적용할 수 없게 되었지.'

 

 

"애원하는 것처럼 들리는군. 아니면 협박일지도."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또 약을 복용할 때가 되었군."

 

 

 

'네 수하들이 언젠간 널 찾으러 올거라는 걸 안다.'

 

'운이 좋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넌 여기서 빠져나가겠지.'

 

 

 

'아니면 평생토록 이곳에서 썩어 문드러지거나.'

 

 

 

'아니면 죽음을 속인 대가로 또다른 지옥에 왔거나."

 

"고담에 온것을 환영한다."

 

 

 

 

 

 

 

 

내 도시에서 활동하겠다고?
고담에 온것을 환영한다 십색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