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나쁘더라도... 펜이아닌 그냥 케이크라도 괜찮아요...

40/2 화질이 좋네 나쁘네는 까봐야 아는 건데, 전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라는 거에 한 표구요...
별개로 본문에서 말씀드리고자 한 점은 너무 화질에 신경 써서 렌즈군이 안 깔리는 건 가벼운 취미의 유저들이나 극도의 해상력을 추구하지 않는 분들에겐 z마운트에의 입문 문턱을 올리는 것 같아서 저렴한 것 좀 많이 갈아달라는 뜻이었어요.
근데 니콘의 몇 안 남은 자존심 중 하나가 [전통적인 유리 깎는 집](일본에서 光学屋라고 불려요.)이라서, 렌즈 화질로 타협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예판 기다리는 중입니다(?)

오빠앤이나 Z40/2같은 MTF특성이 입문자가 쉽게 좋아할만한, 흔히 말하는 디지털 때깔 잘뽑는 결과물은 절대 아아닙니다....
다만, 미러리스에서는 기본적으로 결과물의 칼핀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설계가 지향하는 부드러운 또렷함을
DSLR시절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표현해줄테니,
비슷한 가격과 크기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옛날보다는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쉬운점은, 이런 싼 렌즈값에 유리알 6장가지고 MTF를 저렇게 깔끔하게 뽑아내는게 과연 니콘이 렌즈팔아 돈 버는데 도움이 될까....-_-
라는 의구심은 저도 공감합니다.
어쩌면, 대충 싸게 만드는 이른바 쩜팔류의 경쟁력이 더는 예전같지 않으니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고민의 결과가 이 렌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입문자나 라이트 유저들은 mtf 를 볼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싸고 배경 잘 날리는게 돈 썼다는 체감이 클거고 말이죠.
그럼 전통적인 쩜팔류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리 보수적인 니콘이지만 그런 마켓 리서칭 능력이 없을리는 만무하니, 말씀하신 것처럼 쩜팔류의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새로운 돌파구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마침 28/2.8이나 40/2 모두 크롭에서도 상당히 쓸만한 화각이기도 하고 말이죠.
헌데 zfc의 28se가 디자인으로 히트친 것에서 패밀리 룩을 다시금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지금 단렌즈 디자인은 멋도 없지만 사용해보면 비대한 초점링 때문에 파지할 때나 교환할 때 꽤 불편합니다;;

인터뷰 읽어보면 24-50도 화질 때문에 길이 1mm를 늘리냐 줄이냐의 사투 끝에 만들어 져서 자신만만해 하더라고요. 그래도 눈이 높아져 버리면 어쩔 수 없죠 ㅎㅎ
반대로 f4s급으로도 충분한 해상력을 장담해주니 가볍게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도 더 작게 다니고 싶어서 40/2 필구 할 거에요 ㅋㅋ

저는 이미 40mm 구매자금을 확보하였습니다 ㅎㅎㅎ

이미 z 쓰면서 색수차를 본적이 없어요 ㄷ ㄷ ㄷ 그래서 이번에도 믿습니다 ㅋㅋ

ㅋㅋㅋ 정말 저랑 성향이 똑같으시네요. 전 한 발 더 나아가 화질 좀 나빠도 뭐... 라고 생각하고 f마운트 시절에도 잘 썼습니다. d810으로 풍경을 찍을 때 요~기서부터 화질 무너지니까 트리밍을 이렇게 해야지~ 이런 식으로 낭낭하게 찍고 말이죠. 그런데 Z는 극주변도 화질이 너무 좋아서 타이트하게 찍는 버릇이 생겼어요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