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146270

???: "명량해전 이긴 거 솔직히 운빨이었음".jpg

2019100115493093127_1569912571.jpg

 

 

16일 갑진. 맑음.

 

이른 아침 별망군이 와서 고하기를 "적선이 부지기수이며 곧바로 우리 배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즉시 전 함대에 명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니 적선 백 서른이 넘는 배가 우리 전 함대를 감쌌다.

 

제장들은 스스로 중과부적이라고 헤아려 거듭 피하고 도망갈 궁리만 하였다.

우수사 김억추가 탄 배는 아득한 곳으로 물러나 있었다.

나는 앞으로 돌입한 뒤 지자, 현자, 각양의 총통을 폭풍 우레처럼 난사했고

군관들은 배 위에 빽빽히 서서 비 오듯 난사했다.

적의 무리는 당해내지 못하고 잠깐 다가오다 잠깐 물러나곤 하였는데

 

... (중략) ...

 

두 배가 교전의 틈으로 곧장 돌입하니 적장이 그 휘하 전선 세 척을 지휘하여

일시에 개미떼처럼 안위로 배로 달라붙었고 매달려서는 다투어 안위의 배로 올랐다.

안위와 안위 배 위의 병사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미친 듯이 공격하여 거의 힘이 다할 지경에 이르렀다.

나도 배를 돌려 곧바로 돌입해 비 오듯 난사했고 적선 세 척을 남김없이 멸하였다.

 

... (중략) ...

 

전 함대가 일시에 쩌렁쩌렁 북을 치면서 일제히 전진했고

각 지자, 현자 총통을 쏘아대고 화살을 비 오듯 쏘아대니 그 소리가 강산을 진동하게 하였다.

 

적선 삼십 척을 쳐부수자 적 함대가 물러나 달아났으며 다시는 감히 우리 군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것은 실로 천행(天幸)이었다.

 

- 이순신, 난중일기

 

 

 

 

 

 

요약)

적 함대에 포위당하자 조선 장군들 전원 모랄빵. 이순신의 장군선만이 홀로 최전선을 방어함

중간에 지원 오던 안위가 갱킹당할 위기에 처하자 바로 가서 3킬 따고 안위 구출

그렇게 30킬 채웠더니 이번엔 적들이 모랄빵나서 도망침

[전체] 이순신 (장군선) : 아 운 좋아서 이겼네... ㅎㅎ 휴!

 

 

장군님 다른 사람은 천행 버프 있어도 그런 거 못합니다...

 

 

댓글
  • 로봇박이 2021/09/09 14:59

    저걸 장군님 일기에 써서 그렇지
    만약 퇴각하는 왜장이 들었으면 티배깅으로 알아듣고 그 자리에서 거품물고 고혈압으로 급사했을것

  • 수한삼촌 2021/09/09 15:00

    이순신 장군님 : 천운으로 이기는 꿀팁 알려드립니다. 천운이 생길때까지 적에게 한대도 맞지 않고 혼자서 일방적으로 두들겨패다보면 천운이 옵니다
    일반인 : ???

  • 수한삼촌 2021/09/09 15:02

    사실 영화 명량은 실제 이순신 장군의 공적을 슈퍼슈퍼슈퍼 너프한 편이긴 해
    사실 고증해버리면 한시간 내내 갈등이나 위기 없이 계속 두들겨패는것만 나올텐데 누가 보겠어

  • 수한삼촌 2021/09/09 14:59

    내가 적군 수백척에 사로잡혀서 한시간 내내 역물살 타면서 전부 박살내고 다녔지만
    아 아무튼 천운으로 이긴거라고 아

  • 나오 2021/09/09 15:01

    원균 : 앜ㅋㅋ 30척 가지고 유세떠넼ㅋㅋㅋㅋ 난 140척 인데 ㅋㅋㅋㅋㅋ


  • 수한삼촌
    2021/09/09 14:59

    내가 적군 수백척에 사로잡혀서 한시간 내내 역물살 타면서 전부 박살내고 다녔지만
    아 아무튼 천운으로 이긴거라고 아

    (SUwLyt)


  • 수한삼촌
    2021/09/09 15:00

    이순신 장군님 : 천운으로 이기는 꿀팁 알려드립니다. 천운이 생길때까지 적에게 한대도 맞지 않고 혼자서 일방적으로 두들겨패다보면 천운이 옵니다
    일반인 : ???

    (SUwLyt)


  • 로봇박이
    2021/09/09 14:59

    저걸 장군님 일기에 써서 그렇지
    만약 퇴각하는 왜장이 들었으면 티배깅으로 알아듣고 그 자리에서 거품물고 고혈압으로 급사했을것

    (SUwLyt)


  • 루리웹-5340804482
    2021/09/09 15:00

    왜장일기 : 이순신이란놈이 입에서 번개를 뿜어댑니다

    (SUwLyt)


  • 환타포도맛
    2021/09/09 15:00

    역시 벼락 뿜었다니까..

    (SUwLyt)


  • 나오
    2021/09/09 15:01

    원균 : 앜ㅋㅋ 30척 가지고 유세떠넼ㅋㅋㅋㅋ 난 140척 인데 ㅋㅋㅋㅋㅋ

    (SUwLyt)


  • 아이솔러스
    2021/09/09 15:01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이 명량에서 어떻게 이겼냐는 질문에 '천운이였다' 이러는 대사 있었는데
    고증이었나

    (SUwLyt)


  • 수한삼촌
    2021/09/09 15:02

    사실 영화 명량은 실제 이순신 장군의 공적을 슈퍼슈퍼슈퍼 너프한 편이긴 해
    사실 고증해버리면 한시간 내내 갈등이나 위기 없이 계속 두들겨패는것만 나올텐데 누가 보겠어

    (SUwLyt)


  • 군밤장사
    2021/09/09 15:01

    1척으로 300척을 막을수 있는 지형과 전투를 하신분 vs 계획없이 이동만하다가 퍼져서 칠천량 에서 와해시킨 놈(개전 초기에도 60척 이상 전선 자침)

    (SUwLyt)


  • 인민배우 심영
    2021/09/09 15:01

    저 장면만 보고 안위 까는 사람 있던데
    그래도 중군장이었던 김응함 보다 먼저 왔다.
    게다가 보직도 거제 현령이라 차출당한거에 가까워서

    (SUwLyt)


  • AquaStellar
    2021/09/09 15:05

    이순신 장군님이 조선땅에서 태어난게 조선의 운빨이지

    (SUwLyt)

(SUwL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