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족이지만 염치없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친한 대학교 선배 결혼식을 참석하는데요,
거리두기 문제로 하객 수가 제한되다 보니 웨딩촬영 기사를 아예 부르지 않았다더라구요.
저는 원래 스냅으로 편하게 찍어줄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많이 찍고 예쁘게 보정을 해서
선물로 줘야겠다는 욕심이 드네요ㅜㅜ
대학교 시절 학교 신문동아리 활동 하면서 행사 사진이나 단체사진 촬영 경험은 몇번 있습니다.
지금 쓰는 카메라는 A7M3, 렌즈는 시그마 24-70 하나 있습니다.
곧 퇴근하고 12-24 f4, 85.8 렌트하러 갈 예정이구요.
(렌즈를 이렇게 3개 가져가면 충분할지 모르겠네요ㅠㅠ)
단 한번뿐인 행사라 큰 실수 없이 많은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데
카메라 세팅, 렌즈 구성, 스트로브 유무, 보정 팁(라이트룸 쓰고 있습니다) 등
회원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첨부 사진은 예식장 실내 사진입니다!)
(혹시 제주도에 카메라 청소 가능한 업체가 있는지... 아시는 분 정보도 부탁드릴게요!!)
https://cohabe.com/sisa/2143868
웨딩 촬영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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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당장이라도 한 명 급하게 구하면 구할 수 있으니 그걸 추천드리고요
1424는 필요 없고 2470+85.8이면 충분한데 2470으러 다 찍게 되실 겁니다
팁은 ... 뭐 찍어달라 한 건 아니니 크게 상관은 없는데 경험자를 한 명 불러야..
하객 수 제한 때문에 부르지 못했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평생에 한번인데.
제가 한 두 세번 편하게 지인 웨딩 스냅 해준적이 있었는데요. 글쓴이님과 비슷한 상황(코로나 이전, 그냥 촬영기사 없이 결혼한 커플 결혼식) 에서 찍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왜 웨딩촬영이 전문가 영역인지...ㅠㅠ
찰나를 놓치면 끝이더라고요.ㅠㅠ
그나마 다른 경우에는 메인이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은 들었는데, 만약 제가 혼자 하는거면...ㄷㄷㄷ 카메라도 한대로는 좀 불안하겠더라고요.
서브로 망원 들고 편하게 찍는것은 그나마 하겠는데 혼자 표준화각대 써서 해야한다면... 다시 하라고하면 못하겠습니다.^^;;
물론 저보다는 잘 찍으시리라 생각되는데, 저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앞으로는 부탁도 별로 없을테지만 와도 정중하게 사양하고 전문가 부르라 조언해줄듯 합니다.ㅠㅠ
친구분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페이로 부탁 받은게 아니시니 글쓴이님 부담은 좀 덜하실 듯 합니다. 예쁘게 찍어서 친구분에게 좋은 선물 주시길!!!
사진 작가도 인원수 포함인가요? 포함된다 하더라도 결혼식인데 인원수 때문에 사진작가를 안모시는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장비는 렌탈하셔서 촬영해주시되 선배쪽에서 사진촬영 부탁을 먼저 말씀하신게 아니라면 님께서 촬영해주겠다고 말하시는건 삼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선의로 촬영해줬다가 관계 틀어진 사례도 꽤 보았습니다
그리고 촬영 경험 없으시면 위험한게 "잠시만요 다시갈게요" 이런게 안되기 때문에
진짜 친한 선배라면 작가를 섭외해주시는게 베스트일것같네요
친구분 와이프분이 사진에 좀 무던하신분 이라면 모르오나
현업하시는분이 아니신분이 촬영을 한다는건 조금 비추천 입니다.
일단 일반적인 예식이라면 기본으로 촬영하여야하는 사진이있는데
이런것들을 다 무시하고 진짜 친구분이 글쓴이 보고 꼭 찍어달라고 한것이라면
촬영하셔도 상관없을듯합니다.
그리고 예식 촬영이 처음이시면 렌즈는 24-70 하나만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바꿀 시간에 촬영 장면을 놓칠 수 있습니다.
라이트룸 사용하시고 로우촬영 하시면 노플로 촬영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원판만은 플래쉬촬영 하시기바랍니다.
일반 웨딩 스냅에서는
보통 예전 웨딩 촬영 셋팅은 셔속 (125) 조리개 (4~5.6) ISO (적정노출될만큼) 스트로보 메뉴얼또는 TTL 촬영하였으나
요즘은 로우파일 보정 폭이 넓어진 만큼 셔속 200~250 조리개(그냥풀개방 또는 4이하) ISO (오토)
노플로 촬영하시면 되실듯하나 식장이 자연광이 들어오는 만큼 셔속도 적절히 조절하여 야합니다.
원판 촬영은 35~50미리로 촬영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50미리가 타이트하다 싶으시면 뒤로 더 가시면됩니다.
삼각대 촬영은 필수 플래쉬는 식장에따라 직광 또는 천장바운스 / 조리개는 5.6이상 셔속은 움직이는 피사체가 아니기때문에 1/60정도 놓으시면 됩니다. ISO는 노이즈를 줄여야기때문에 400이상은 비추입니다.
일단은 제가 쓰는 셋팅입니다면. 작가분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니....
노출 조금 안맞는 사진 이라고 어떻하지 고민할것 보다는 장면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촬영을 진행하세요.
마지막으로 진짜 진지하게 친구분께 메인기사분은 꼭 쓰라고 말씀드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사진이야 많이 보시던거라 잘 따라찍으실수 있을거라고 보구요
식순대로 찍는 순서만 익히고 가십시오
철.저.하.게.!! 제 기준입니다 ㅎㅎ
우선 식장 도착하시면 신부대기실로 바로 가지 마시고 홀 이곳 저곳에 포인트 있나 미리 봐두셨다가 거기서 몇컨셉 찍고 대기실 들어가시구요
전타임 없어서 웨딩홀이 비었다면 완전 땡큐입니다
그 다음에 신부대기실 들어가시면 우선 신랑신부 양가 부모님 모셔서 가족사진 제일먼저 찍어주시고
어르신들은 하객맞이 보내주세요
신랑하고 신부 연출샷 찍고 신랑도 보내주세요
신랑 너무 오래 붙잡아 두시면 신랑 아버님 화내시는 수가 있으니 이 타이밍이 가장 빠르게 움직여야 할 순간일겁니다
신랑 가고 나면 이제는 태평성대예요
신부 연출컷이야 많이 보신사진+언더워터님 개성 살리셔서 찍으시면 되고
신부 친구분들이랑 찍는 사진은 거의 증명사진 수준이라 따로 언급할것도 없겠습니다
신부 입장하실때 뒷모습이나 사이드컷 담고 잽싸게 단상쪽으로 가셔서 신랑이랑 장인이랑 안아주는 모습 담으시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시간이 널널해요
신랑신부 이동도 비교적 적습니다
알아서 잘 찍으시면 될것 같네요
부모님께 절하고 나서 안아주는 컷 찍을때 신부님이랑 미리 얘기해서 고개 방향을 어느쪽으로 하기로 약속하면 더 좋습니다
그 다음 퇴장컷 정면에서 느낌있게 담아주시고
꽃가루 뿌리는 친구들이나 식장 도우미들과 미리 약속하셔서 뿌리는 타임에 잘 찍어주시구요
이때 광각 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뭐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뒤숭숭 하네요 ㅎㅎㅎ 잘 보시고 참고만 하시기 바래요
건투를 빕니다
나중에 소고기 얻어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