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혹 문제있을까봐 블러처리했구요 !
저런앵글로 촬영하고있는데 저기 테라스에 앉아계신 한분이 다가와서 이야기하더군요
그분 "저 찍으셨으니까... 사진좀 주시면 안되요?ㅋㅋ"
나 "????? 네?????? 아~~ 이거 풍경광각 사진이서 확대해도 얼굴 안보일정도에요!~~ 하면서 사진대충lcd로 보여주며 말했는데"
그분 "에이~~~~ 뭘 사진가지고 그러세요 그냥 좀 주세요ㅋㅋ"
나 " ??????? 죄송합니다."
그분 여자친구에 돌아서며 "몰라?? 안된데 어이없네 쳇 ㅋㅋ 초상권 어쩌구저쩌구......"
여기까지가 있었던 일이고 과장한 표현 없습니다.
기분좀 상하고 차타고 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상대방이 제생각엔 너무 기본예의가 없었고 정중하게 젠틀하게 다가왔다면 사진도 찍어드렸을텐데 말이죠.
또 그분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큰 카메라로 찍어대니 불편할수도 있었겟다 라는 생각도들고
저런 데서도 못찍으면 도데체 뭘찍어야되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글을쓰는 이유는 법적인것이 궁금해서 글을 쓰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제가 좋아하는 사진생활속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여야할지 좀 헷갈려서 다양한 말씀들을 듣고싶어서 올립니다.
사진찍는게 제 삶에선 너무나 소중한 일부중 하나인데 저런 상황속에서 사진못찍는다면 슬플것같네요
그분 입장에서도 너무 소중한 시간인데 카메라 들이대니 속상하셨겠죠??
제가 예민한거인가요? 제가 진상인가요?? 남에게 피해주는걸 엄청싫어하지만 사진찍는것도 포기할수가없네요.. 그래서 생각이많아지나봐요.
스냅촬영할때 어떻게 어디까지 배려해야할까요?? 생각정리하는게 참 어렵습니다.
사람 아예 없는 수준에서만이죠
법적으로 판결난건 도촬적용안된게 누구나 사진을 많이 찍고 당연히 거기가면 찍힐수있다 인지되는 공간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도촬로 잡힐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이거나 방송관련된곳 제외하면 맘먹고 걸면 다 걸리더라구요
말 그대로 사진 좀 달라고 한거 아닐까요.
작게나왔건말건 자기쪽으로 앵글이 향했으니 기분나쁠수있을거같네요
사진 안주신 이유는 뭔가요??
그냥 주시면 되쥬..
주셔도 될거 같은데요
저 같으면 그냥 드렸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