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님의 "사모"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 : 따흨 넘모 감동이양 ㅠㅠㅠ
따흑ㅠ
문풍당당 짤
전국악당협회장 2021/09/06 22:25
하나님 : 따흨 넘모 감동이양 ㅠㅠㅠ
루리웹-1414453411 2021/09/06 22:31
따흑ㅠ
루리웹-4980157933 2021/09/06 22:32
문풍당당 짤
시나몬치킨 2021/09/06 22:34
시인이 따로 없네
다윈의식탁 2021/09/06 22:34
와 조지훈 시인 거였구나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