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인실x 후기

8월 초에 당근에 에어팟 프로 중고로 판매함.
거래나가보니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임.
학생이라 네고 요청없어도 1만원 뺴주려고 했더니
만나기전 계좌로 받아서 네고 못해줌.
그리고 얼마뒤....
다른 물건 판다고 당근에 올렸는데 누가 채팅을 걸어옴..

대충 사연을 들어보니 사기꾼이
저한테 산 물건을 새거라고 해서 판 모양임.
차익 1만원ㅋㅋㅋㅋㅋㅋ
혹시 연락처 아냐길래
연락처는 모르고 이름이랑 학교는 안다고 답변을하는데..
(판매 당시 학생이고 해서 이것저것 물어봄..)
제 와이프가 중학교 썜 출신이라는걸 꺠닫고
제가 해결한다고 함..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해당학교 교장쌤이랑
교무부장쌤 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학교 교장쌤이 저녁식사 몇 번 하신 분..ㅋㅋㅋ
그래도 교장쌤게 연락하기에는 좀 그렇고
교무부장쌤에게 다이렉트로 연락해서
자초지정을 설명함.
다시 사기 당하신 구매자에게 연락을해서
아는 썜한테 연락을 해서 다 설명을 하고
월요일(오늘) 학생 불러다가 얘기 한다고 함.
그리고 오늘 아침 선생님께 연락이 와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길래
사기당한 구매자님께 여쭤보니
아직 어린 학생이고 하니
직접 와서 사과 받고 환불 받기를 원한다고 함.
여기까지 진행 상황입니다..ㅎㅎ
어린노무시끼가 벌써 못된 짓만 배워서 ㅎㅎㅎ
암튼 사기범 잡는데 일조를 해서 제가 더 뿌듯한 하루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