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건국과정은 터키의 케말리즘에 감명을 받은 세속주의자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물론 무슬림들이 주류였지만 파키스탄의 건국자들은 파키스탄 국경 안의 여러 민족들이 무슬림 대신,
파키스탄 인이라는 정체성을 먼저 중시하는 세속국가가 될 것을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의 파키스탄 내각에는 힌두교 법무부 장관이 포함되어 있었고,
제헌헌법에도 그의 서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세속주의는 건국후 점점 쇠락하다가,
무함마드 지아울학(Muhammad Zia-ul-Haq)이 주도한 1977년 군사 쿠데타로 군사 독재가 수립되면서 결정타를 입는다.
비-무슬림에 대한 차별이 심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샤리아가 파키스탄의 법률이 되고,
무엇보다도 다른 아랍국가들에서 골치덩어리였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수입(그러니까 사우디 출신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활동한건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해와서 파키스탄 이슬람주의의 기반으로 삼으려고했다.
이러한 일련의 이슬람 신정국가화로 인해 파키스탄의 사회/문화가 수십년은 퇴보했을 뿐만 아니라,
이웃의 공산국가인 아프간을 분열시키기 위해 후원한 지하디스트들은 소련-아프간 전쟁이 끝나자 파키스탄에 테러를 벌이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도 소련-아프간 전쟁이 터지면서 서방과의 성전을 부르짓는 지하디스트 네트워크가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뿌리내리는 단초를 제공하고 만다.
오사마 빈 라덴은 무자헤딘으로서 소련과의 '성전'에 참전하면서 알카에다 조직의 기초를 다지고,
파키스탄-아프간 등지에서 활동하며 지하드를 준비하다 탈레반과 접촉한 인연으로 아프간에 숨어들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잘 알듯이, 이로 인해 미국은 자기들이 20여년 전에 써먹었던 곰덫에 그대로 끼여서 20년의 세월을 허비하게 된다.
곰덫에 2배의 시간을 싸웠고 더 비참하게 패배했다는 점이 참.....
루리웹-9837082163 2021/08/29 22:47
곰덫에 2배의 시간을 싸웠고 더 비참하게 패배했다는 점이 참.....
baka1 2021/08/29 22:52
곰은 당당하게 깃발이라도 휘날리면서 나갔고
미국은 ㅠㅠ
포풍저그가간다 2021/08/29 22:53
9.11 당시
??? : 영공 안열어줄건데요? ㅋㅋ
중국 : 빨리열어!!! ㅈ되게 생겼어
미국 : 석기시대로 돌아가게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