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 2,000만원의 삶

작년 이맘때쯤에 대략이런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처음 투자금 3,000만원으로 자영업을 시작해서 첫달 180
8년만에 월수입이 2천이 되었지만
삶은 생각보다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그저 가족을 위해 돈을 쓸때 조금더 여유가 있고
먹는거는 아끼지 않고 먹게 되더라.
수익을 더 늘릴수는 있지만 몸이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 여기까지가 내 캐파다 라는 글을 올렸는데.
어리석게도 욕심을 주체 못하고 또 일을 벌려 월수입이 4,000만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삶은 달라지는게 없네요 더 피곤하고.
그냥 돈을 버는게 좋아 돈을 버는 기계가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처음 월 천을 찍었을때의 성취감 같은거도 없고 뭘 가지고 싶은 욕심도 없고
그냥 매일 출근하고 일하고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첨에 시작할때 월수입이 500만 안정적이여도 뭘하고 혹시 잘되서 월에 돈 천 벌면 뭐도 하고 뭐도하고 이런설램도 없고 실제 그렇게 되었을때 하나도 지킨거도 없고 그냥 그렇네요
이돈을 벌어도 오르는 집값을 보면 이사는 너무 멀리있고..
주변의 잘사는 친구들을 보면 성공한 흙수저보단 자기 능력에 맞게 무리하지 않고 월급 받는 은수저들이 부럽기도 하고
가끔하던 기부나 선행의 뿌듯함도 크게 다가오지 않네요.
지금까지 느낌 결론은
몸으로 돈버는 일은 한계가 있다.
기술로 벌어먹는건 정직하지만 고된일이다.
무리한 욕심을 내면 실패하지 않아도 후회는 따른다. 입니다.
어른들이 너무 돈만보고 살지말라는거 격어보니 맞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