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스나이더컷에서 궁금한 것.gif

 

 

 

 

잭 스나이더는 왜 스나이더컷에서 4:3 화면비를 택했을까?

 

정확히는 왜 1.33:1의 화면비를 택했을까?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영화 화면의 비율은

 

좌우로 기다란 와이드 스크린이며 광활하고 웅장한 장면을 연출하기에 좋다.

 

 

1.33:1의 화면비는 보다 좁게 느껴지며 고전적인 비율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미 스나이더가

 

가로로 긴 화면 비율로 굉장한 영상미를 뽑아내는 것을 봐왔다.

 

 

좁아진 화면비는 영상미를 뽑아내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굳이 저런 좁은 화면비를 왜 택했는지는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1. 잭 스나이더가 아이맥스 촬영에 취해서 그렇다.

 

 

스나이더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아이맥스 촬영에 임한 적 있고

 

실제로 그는 1.43:1의 아이맥스 프레임을 잡고 촬영했다고 언급한 적 있다.

 

(결과적으로는 1.33:1이 되긴 했지만)

 

 

 

영화 감독들 사이에서 몇몇 감독들은 더 꽉차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맥스 촬영을 선호하는데

 

스나이더도 배댓슈를 통해 그 뽕맛을 맛봤을 거라는 주장.

 

 

 

 

 

 

 

 

2. 저스티스 리그 멤버간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그랬다.

 

 

좁은 화면비율일수록 배우들의 얼굴을 잡고 감정을 살리기가 쉽다.

 

 

다만 스나이더가 인물의 드라마를 그리 잘 잡는 편은 아니라는걸 생각해보면

 

(실제로 스나이더컷에서는 히어로들 사이의 케미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의도를 했을지언정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는 주장은 아니다.

 

 

 

 

 

 

 

3. 수직적 공간의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그랬다.

 

 

화면비가 좁아질수록 수평적인 액션보다는

 

수직적이고 상승과 하강을 강조하는 액션에 최적화된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는 지하수로, 핵발전소 등등 수직적인 공간에서 액션이 자주 펼쳐진다.

 

 

 

 

 

 

 

 

4. 스나이더만의 플래시 연출을 위해 그랬다.

 

 

신기하게도 플래시는 다른 영화의 스피드스터와 달리

 

초인적인 속도를 강조하기 편한 수평적인 화면 연출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똥손 ㅈㅅ)

 

 

영화 속 플래시의 움직임은 빠름을 강조하기 보다는

 

목적지를 향해 간절하게 달려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즉 플래시의 움직임을 통해 화면 안에서 X자의 구성이 생겨나는 것.

 

그럴 경우 화면비가 좁아야만 그 효과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5. 스나이더컷은 일종의 팬서비스임으로 잭 스나이더는 영화의 모든 장면을 손실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아는 좌우로 기다란 화면비는 더 넓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원본 필름에서 위 아래를 잘라내어 길게 만든 비율이다.

 

즉 스나이더는 팬들을 위해 잘라내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필름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는 주장.

 

 

 

 

개인적으로는 스나이더컷 관람 중 화면비가 굳이 좁아야할 필요를 느낄만큼

 

설득력을 가졌던 연출을 느낀 경험이 적기에

 

연출의 의도와는 별개로 실제로 와닿는 주장은 5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