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폐하. 제나라는 너무 세서 이기기가 힘듭니다
유방:그래? 그럼 내려와서 일단 항우랑 싸우면 되겠네
한신:아,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항복시킬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아무튼 기다려보세요
유방:금방 된다면야 뭐...
한신:(ㅋㅋ 멍청한 유방
저인간이 항우한테 죽고나면 남은 자리는 내 것!)
6개월 후
유방:ㅅㅂ롬아 지금 국경요새에 식량기지까지 다 날아갈 판이다. 대체 언제 항복시키고 싸울거냐?
시간만 끌면 불리한건 우리라고 파촉에서 니 입으로 말하지 않았니?
한신:재촉하시긴; 알았어요 형양 위쪽으로 가있음
유방:좋아, 항우도 팽월 때문에 집에 갔으니 남아있는 초나라 놈들을 뚜드려팰 기회다!
한신:앗, 생각이 바뀌어서 못싸우겠음
유방:??? 대체 뭐하는거지? 내가 직접 한번 가봐야겠다
(장이랑 술퍼마시고 꿀잠자고있는 한신)
유방:.................
한신:아니, 지금 막 가려고 했거든요?
유방:웃기고 있네. 솔직히 말해. 나 죽는 것만 기다렸지?
한신:(뜨끔)
제가 그럴리가 있겠어요? 한번만 봐주시죠
유방:됐고, 니 군사는 내가 다 데리고 갈거니까 그런 줄 알아.
한신:어음...제나라는 어쩌고요?
유방:싸울 생각이 있긴 했냐? 니가 알아서 하던가
유방:야 제나라 내쪽에서 항복시켜놨다
한신:'알아서' 하라고 하셨죠?
알바 아니고 바라는 대로 공격하겠음ㅋㅋ
유방:야 이자식아, 거기 간 역선생은 탈출시키고 저지르든가!
한신:어이쿠, 제나라에서 반란이 들끓네요ㅎㅎㅎㅎ 물론 내 잘못은 아니니까 수습하게 가왕자리 내놓으세요.
싫다고 하시면 '무슨 일이 생길지' 나도 모르겠음~
물론 왕시켜준다고 항우랑 싸워주진 않을거임
유방:아니 뭔; 저자식은 원군 얘기는 없고 왜저러는거야?
장량:한신 저놈을 아직도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시나? 뒤통수 칠 기회만 노리는게 뻔히 보이는구만 무슨 원군이에요.
제나라 땅은 그냥 우리 땅으로 카운트하지 마세요. 저놈이 땅 챙긴다고 정신 팔려주면 차라리 다행이지.
항우:ㅅㅂ 뭐 보급선은 맨날 털리고, 유방 있는 성도 이젠 함락이 안되고...전쟁 ㅈ까치 하네 진짜
유방:더 못하겠으면 그냥 무승부로 하고 끝내던가?
항우:그러던지. 방법이 없네
장량:통수각 달달하죠?
이제 항우를 죽여보죠
유방:야 한신. 암만 그래도 이젠 올거지?
한신:(쳇)
알았어요 고릉에서 봅시다
.......................
유방:이 ㅅㅂ롬 또 안왔어! 또!
한신:ㅋㅋㅋㅋ또 속냐 유방아
이번엔 진짜 잘가세요
항우:드디어 유방이 성 밖으로 나왔구나!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근데도 안죽는 유방)
유방:한신 이쉑 진짜 아오
장량:저걸 믿은 우리가 ㅄ이지 누굴 탓하겠음
한신:아나 저게 안죽냐;
에필로그
한신:아이고,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는다더니만!
유방:니가 억울하다는 말이 나와!? 넌 반란을 하고도 남을 놈이야!(* 실제로 한 말)
하지만 죽이지는 않겠다!
한신:뉘예뉘예. 참 자비로우십니다!
아오 내가 10만따리 황제 밑에서 번쾌 관영이랑 맞먹고 살아야하나!
소하&장량:속터져서 저꼴 못보겠다. 폐하 없을때 우리들이 죽이자
혹시 폐하가 와서 화내면 여후님이 빽좀 서주세요
여후:ㅇㅋ
(댕강)
장량:설마 반역도를 죽였다고 소 승상한테 화내실 건 아니죠? 오히려 승진을 시켜줘야돼요
유방:하...참...시원하긴 한데, 그렇게 잘난 놈이 왜 그따위로만 살다 갔다냐;
한신의 목을 본 유방은 기뻐하면서도 슬퍼했다고 한다.
사실 유방이 진짜 토사구팽한 신하는 극소수.
그나마 억울한게 팽월정도인데 얘도 이유는 있어서...
한신은 유방이 황제에 오르기 전부터 팽 당할 짓을 사서 했고
심지어 유방은 살려는 드릴게 하려고 했는데 여후가 어림 없지! 해서 유방 탓 하긴 억울한 케이스지
뭐 물론 당시 정치체제상 그게 안된단게 문제였던가
그때는 아직도 왕으로 임명하던 고대봉건제였으니
조질만해서 조졌지
여기서 사람들이 그냥 넘기는 부분이 있는데, 한신이 잘 때 유방이 온거임. 그것도 군사가지고.
뭔 말이냐, 한신을 이미 신뢰하지 않았단 거임. 신뢰하는 장군의 군대를 저렇게 가져갈리가 없잖아.
한고조 부하들은 틈만나면
반란각재더라...
저때가 난세긴 했나봐
참사관[Counsellor] 2021/08/25 13:15
백등산전투로 죽을뻔한다음에
숙청한거라 그런거지뭐
후대기준으론 숙청말고 쟤들을 써먹었으며했으니
참사관[Counsellor] 2021/08/25 13:16
뭐 물론 당시 정치체제상 그게 안된단게 문제였던가
그때는 아직도 왕으로 임명하던 고대봉건제였으니
단헐적간식 2021/08/25 13:15
한신은 유방이 황제에 오르기 전부터 팽 당할 짓을 사서 했고
심지어 유방은 살려는 드릴게 하려고 했는데 여후가 어림 없지! 해서 유방 탓 하긴 억울한 케이스지
루리웹-1656850875 2021/08/25 13:15
ㄹㅇ토사구팽의 아이콘이지만,
잘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긴 했음.
억울한 케이스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슬리핑캣 2021/08/25 13:16
조질만해서 조졌지
네스트도 2021/08/25 13:16
한고조 부하들은 틈만나면
반란각재더라...
저때가 난세긴 했나봐
루리웹-0971233546 2021/08/25 13:16
한신은 진짜 양아치긴 했음.
피존투ja위하는전광훈 2021/08/25 13:17
토사구팽당한 공신 절반은 여후탓이 크지
오네사마하야꾸하야꾸 2021/08/25 13:23
ㄴㄴ 여후 초기 기록을 보면 진평을 존나 후하게 대하고 공신들도 잘대했음.
오히려 유방이 더 많이 공신들을 썰어댐. 갠 소하도 썰려고 한 기록이 있어. 여후가 미쳐나가기 시작한 건 말기고, 그나마도 황제에게 죄과를 물을 수 없어서 덮어쓴 게 좀 큼.
오네사마하야꾸하야꾸 2021/08/25 13:22
여기서 사람들이 그냥 넘기는 부분이 있는데, 한신이 잘 때 유방이 온거임. 그것도 군사가지고.
뭔 말이냐, 한신을 이미 신뢰하지 않았단 거임. 신뢰하는 장군의 군대를 저렇게 가져갈리가 없잖아.
서유혼 2021/08/25 13:22
아 사기에 대놓고 토사구팽이라고 써있는데 어떡함ㅋㅋㅋㅋ 사마천한테 따지라고 ㅋㅋㅋ
안드로스 2021/08/25 13:23
솔직히 죽여달라고 탭댄스를 췄는데 죽이는게 정상임